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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에세이/시

조선의 싱어송라이터

이미경 (지은이) / 북극곰2026-03-09
  • 정가19,800
  • 기본정보300쪽
    150*210mm
  • ISBNK912136827
  • ISBN139791165885021
  • 수량
  • 10.0

    (4개의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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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006

1부 사랑과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하다
떠나가는 남자, 이별하는 여자 / 012
_작자미상 <서경별곡>·심수봉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별리와 그리움의 시학 / 028
_정지상 <송인>·김민기 <친구>
보통의 사랑과 보통의 이별 / 046
_김명원 <별리>·윤종신 <좋니>
그대에게 내 마음을 고이 띄워 보냅니다 / 062
_홍랑 <묏버들 가려 꺾어>·아이유 <밤편지>
탑 그림자 드리운 봄밤의 연극 무대 / 082
_김부용 〈부용상사곡〉·김윤아 <야상곡>
떠나간 아내가 사무치게 그리운 시간 / 106
_김정희 <도망시>·임재범 <내가 견뎌온 날들>
고독에도 품격이 있다 / 124
_작자미상 〈노처녀가〉·최성수 〈위스키 온 더 록〉
소리에 그리움을 얹다 / 136
_이화중선 〈추월만정〉·나훈아 〈홍시〉

2부 메마른 땅에 노래가 단비처럼 내리면
자기 안의 생동력으로 관습을 거스르다 / 152
_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이효리 <미스코리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어찌할까 / 170
_정철 <사미인곡>·안예은 <상사화>
비루하고 궁상맞은 일상에 물들 때 / 190
_박인로 〈누항사〉·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내 작품의 제단에 나를 바치다 / 204
_허난설헌 〈곡자〉·김광석 〈일어나〉
얼음이 얼었다, 봄은 언제쯤 / 220
_김창협 〈착빙행〉·한강 〈12월 이야기〉
서민문화의 예인, 대중문화의 딴따라 / 236
_이정보 〈임으란 회양 금성〉·박진영 <날 떠나지 마>
흔들리는 게 어디 버들뿐이랴 / 256
_작자미상 <천안삼거리>·인순이 <실버들>
광대와 영웅이 건네는 위로 / 274
_신재효 <광대가>·임영웅 <모래 알갱이>

참고 자료 / 295

우리 기억 속 고전시가는 영 낯설고 불편한 존재였다. 한자와 옛한글로 쓰인 텍스트는 아무리 읽고 되뇌어도 도무지 해석되지 않았다. 여기에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난맥상까지 곁들어지면 그야말로 미궁에 빠진 느낌이었다. 저자는 여기에 한 가지 이유를 덧붙인다.

고전시가는 원래 시(詩)와 가(歌)로 이루어진 작품이었다. 한마디로 노래였다는 얘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가, 고려가요, 한시, 시조, 판소리 같은 고전시가는 모두 노래였다. 그런데 근대의 지식 체계는 문학과 음악을 강제로 분리했고, 그 덕분에 고전시가는 음률을 잃어버렸다. 우리 기억 속 고전시가가 그처럼 어려웠던 이유는 악보를 잃어버린 반쪽짜리 노랫말에 밑줄을 쳐가며 분석하려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