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얘기 들었어? 새로 이사 온 이웃이 사실은...
말이 만들어지고, 부풀려지고, 완전히 새롭게 변해버리는 웃지 못 할 소문 해프닝!
평화로운 마을이 술렁술렁.
괴물이 마을을 공격할까요?
정말 우리를 모두 찾아내 꿀꺽 삼키고 말까요?
동물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이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전해지면 전해질수록 점점 부풀어 오르는 소문에 어느새 동물들은 이웃이 자신들을 잡아먹으러 온 거대한 괴물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삿짐 정리를 하러 마을에 들어선 이웃의 진짜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데요. 많은 말들이 모여 더 큰 말을 만들고, 결국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버리는 과장과 거짓 때문에 우리는 매우 난처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를 곤란에 빠뜨리는 때도 있습니다. 오해와 왜곡을 줄이고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면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말’이 갖는 힘을 익살스런 그림으로 풍자한 우화 그림책!
<사랑은 123>의 예술성으로 주목받은 밤코 작가의 두 번째 콜라주 동화
‘말’에 대한 속담이 유난히 많은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소문이 확대되고, 퍼져나가는 폭이 매우 큽니다. 그만큼 말이 갖는 힘이 커서 긍정적인 효과를 널리 퍼뜨릴 수도 있고, 반대로 진실을 왜곡하여 억울한 피해를 입히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말에 대한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교훈을 동물들의 입을 빌려 이야기 합니다. ‘새 이웃’으로 대표되는 ‘사실’ 혹은 ‘진실’은 최초의 발견자가 자신의 눈에 비친 모습대로만 편집하여 다른 이들에게 전파함으로서 변질되기 시작하지요. 이렇게 몇 차례의 편집 과정에서 너무나 많이 변해버린 진실은 결국 자신의 본모습에 대해 성난 목소리로 호소합니다. 새 이웃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이지요.
작가는 이 장면을 통해 ‘말’이 전달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