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멋진 미피
<미피> 시리즈는 책을 보는 아이의 몰입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친근한 에피소드를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구성하여 처음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이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어 재미를 느끼도록 해 주지요.
이 책에서 미피는 아끼던 인형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미피의 방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고, 아빠토끼랑 할아버지 할머니 토끼랑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모두 미피의 인형을 못 봤다고 하지요. 미피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꿋꿋이 테디를 찾아다닙니다. 그러다가 날이 저물고, 슬픈 얼굴로 침대에 누었을 때 미피가 그토록 바라던 테디를 찾았습니다. 슬펐던 미피의 감정이 순식간에 기쁨으로 변하고, 책을 보는 아이들도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며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 유아가 가장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책
<미피> 시리즈는 책을 보는 아이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가로세로 16cm 크기의 정사각형 모양은 유아가 책을 장난감처럼 친숙하게 느끼고, 손에 잡기 쉽도록 기획된 것이에요.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가 한 장, 한 장 넘기며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유아가 집중할 수 있는 한계 시간인 10분 안에 책을 볼 수 있도록 이야기의 대부분은 12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장인물이 정면을 바라보아 책을 보는 아이가 쉽게 몰입하고,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요. 한편, 이 책에 쓰인 고유의 ‘브루너 컬러’는 유아가 선호하는 색깔과 맞아떨어지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어 정서적 안정과 높은 집중력을 선사합니다.
■ 예술과 교육의 환상적인 결합,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
네덜란드의 미술 교육학 박사 크리스티안 나우웰러츠는 <미피> 시리즈가 그림책에 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현대 미술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좋은 예라고 말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티스, 레제, 피카소 같은 예술가들의 영향을 받았답니다. 수평과 수직 구도 위주로 사용하여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