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
바늘 넣고 도끼 낚는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채운다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 난다
밥은 굶어도 속이 편해야 산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법 밑에 법 모른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벼 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
복 없는 정승은 계란에도 뼈가 있다
분다 분다 하니까 하루아침에 왕겨 석 섬을 분다
비 맞은 중놈 중얼거리듯
비 오는 날 장독 덮었다 한다
비지 먹은 배는 연약과도 싫다 한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사돈네 안방 같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산 넘어 산이다
사흘 길에 하루쯤 가서 열흘씩 눕다
산 호랑이 눈썹도 그리울 게 없다
상주보다 복재기가 더 서러워한다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
새도 염불하고 쥐도 방귀 뀐다
새침데기 골로 빠진다
새벽달 보자고 초저녁부터 기다린다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낼 수 있다
샘을 보고 하늘을 본다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한다
서울 가서 김 서방 찾기
서천에서 해가 뜨겠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선무당이 장구 탓한다
소 닭 보듯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쇠귀에 경 읽기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시작이 반이다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신주 개 물어 간다
쏘아놓은 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아닌 밤중에 홍두깨
아비만 한 자식 없다
앉아 주고 서서 받는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열흘 나그네 하룻길 바빠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적을 못 막는다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요강 뚜껑으로 물 떠 먹은 셈
우물귀신 잡아넣듯 하다
우물에 가 숭늉 찾
깨끗하고 단정한 글씨가 좋은 점수 받는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깨끗하고 단정한 글씨로 써 내려간 글은 설득력이 더 있어 보여 읽는 이의 마음을 붙잡게 됩니다. 논술이 입시에 중요한 위치로 부각되면서 각급 학교와 학부모들의 바른 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부담없는 경필 쓰기책이 나오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손이 수고해야 먹고 산다”
이 말은 제가 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자주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손이 수고하며 이 책을 써 내려가는 동안 어린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닮은 바르고 예쁜 글씨를 갖게 될 것을 기대하며 ‘뜯어 쓰는 즐거운 글씨쓰기’가 또 다른 주제로 계속 발간되기를 제안해 봅니다. -전 우촌초등학교 교장 김연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