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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슬픈 열대를 읽다 (레비스트로스와 인류학을 공부하는 첫걸음
저자 양자오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19-04-24
정가 16,000원
ISBN 979118968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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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구조적 사유’로 들어가는 길

1. 하버드에서 레비스트로스를 만나다
시, 구조, 보편적 진리
마술사의 주문
진정한 자유 토론
쓰레기, 황금으로 변하다

2. 인류학의 대전환
안락의자에서 벗어나
말리노프스키 혁명
이중적 초점거리
보편에서 특수로
내가 누구인지를 잊다
특수에서 구조로의 전환

3. 슬픈 열대로 들어가다
지질학, 프로이트, 마르크스
언어학에서 가르침을 얻다
기본 구조의 탐색

4. 시처럼 모호한
오로지 시로만 묘사할 수 있는
시학적 성취
모호함과 다의성의 힘
혐오에서 시작하다
영원한 때늦음
시는 증명할 필요가 없다

5. 개별 현상과 기본 구조 사이를 오가다
‘실존주의’ 열풍에 도전하다
두 가지 구조주의
포틀래치의 기능과 의의
시인가, 과학인가·대가의 풍모

6. 인류학자는 창조자다
‘총체적 의미’를 찾아
경계를 넘어서는 기본 양식
인류학으로 철학을 대체하다
여점원식 형이상학
실존주의, 조용히 해!
창조로 수집을 넘어서다
물고기를 잡고도 통발을 잊지 않다

7. 대지식
세계는 마치 조그만 바람개비처럼
끝없는 리스트
환원을 거부하다
유비적 사유야말로 주류다

8. 야생적 사고
과학적 인과와 증명을 벗어나다
현대 예술의 황금시대에 살다
야만인에게서 배우자
분과 학문의 벽을 넘어

9. 신세계로 나아가다
만물에 이름이 없던 신세계
새로운 쇠퇴/성숙의 묘미
누구의 ‘일상생활’인가
종족 제도와 채식주의

10.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야만인을 고정시키다
민족학에서 민족지로
이문화는 멀리 있지 않다
필연성의 전복

11. 이원 대립: 레비스트로스 사상의 핵심
누가 ‘인간’에 가까운가
정신 기능을 분석하다
대칭의 비대칭성
이원론에의 집착
문화원소표의 수립
구조와 다양성의 모호성과 모순성
진정한 통찰

12. 앞을
초기 인류학자들은 ‘안락의자의 인류학자’라 비판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이문화도 직접 경험하지 않고 자신의 서재에 편하게 앉아 선교사나 선원, 박물학자 등이 기록한 자료에 의존해 소위 ‘야만인’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탓입니다. 이런 관례를 뒤집은 계기가 바로 ‘말리노프스키 혁명’이었습니다. 인류학자 말리노프스키는 ‘참여식 관찰’이라는 방법론을 제안해 진정한 인류학자라면 응당 자신이 조사하려는 낯선 지역에 장기간 머물며 직접 현지 생활에 참여해 “현지인의 관점, 그들과 그들의 삶 사이의 관계, 그들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이해”한 뒤 그를 기반으로 민족지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따라서 인류학은 다양한 이문화의 독특성을 강조하는 학문이 되었고, 그에 기반을 둔 민족지 자료가 쌓여 갔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 또한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렇게 쌓아 둔 표본으로 우리는 무엇을 하려는가? 이런 표본을 정리해 인류에 관한 보편적 인식을 끄집어낼 수 없다면, 그것을 수집하고 기록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은 이가 레비스트로스였습니다. 그는 말리노프스키의 ‘참여식 관찰’ 방법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찾아 인류학자들이 다시금 인류의 ‘공통성’을 직시하도록 했습니다. 그가 내놓은 방식은 방대한 민족지 자료를 분석해 보편적 ‘구조’를 찾는 것이었지요.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인류학을 수립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