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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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1. 도구
솔과 붓
자
칼
풀
판과 대
소도구
기타
2. 재료
배접지
- 닥지
- 재단 방법
장황 비단
- 직물 용어
- 종류
- 재단 방법
- 기타 종류
기능지
접착제
3. 장황
건조판
- 건조판 만들기
액자
- 액자 만들기
- 목재별 겉틀
- 액자 종류별 구조
병풍
- 구성
- 병풍 만들기
- 그림으로 보는 병풍 만들기
- 한중일 병풍 용어 비교하기
족자
- 구성
- 일본의 다양한 축두 형태
- 족자 만들기
- 그림으로 보는 족자 만들기
- 한중일 족자 용어 비교하기
서책
- 서책 장정의 장단점
변화하는 장황
부록
참고 문헌
장황 재료 전문 매장 목록
풀솔부터 풀칠까지,
전통 장황의 모든 과정과 용어를 정리한 첫 책
궁을 방문해도 사극을 시청해도 조선시대 임금이 앉는 자리인 어좌 뒤에는 항상 일월오봉도가 있다. 보물 제931호인 태조 어진은 위아래로 청색 회장 비단을 배접하고 붉은 유소를 드리운 족자 형태로 봉안돼 있다. 며칠 전 〈TV쇼 진품명품〉에 등장한 궁중모란도의 감정가는 150년 전 도화서에서 제작했으며 보관 상태가 좋다는 점에서 1억 8천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세 문화재의 공통점은 병풍, 족자 등의 형태로 꾸며져 보존되었다는 점, 즉 장황 작업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SOKO의 두 저자는 작품을 장식하고 보존하는 기술인 장황을 독립적인 전문 공예로 본다. 그래서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이나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모두가 참고할 수 있도록 전통 장황의 모든 과정과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응노연구소 책임연구원 김경연은 『표구의 사회사』(연립서가, 2022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21세기 현재 장황/표구에 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나는 이공계 계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통 장황의 기법을 복원하고, 지류문화재 보존과 관련한 기술적인 발전을 연구한다. 다른 하나는 인문학, 구체적으로는 미술사 연구에 초점이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예술을 보존하는 풀칠의 기술, 장황』은 전자의 “기술적”인 연구에 해당하는 것이다.
책은 크게 「도구」 「재료」 「장황」 세 주제로 나뉜다. 「도구」에서는 풀솔, 자, 칼, 풀, 작업대 등 장황 작업에 필요한 모든 도구의 종류와 쓰임새를 정리한다. 「재료」에서는 장황 문화재의 주재료인 배접지, 장황 비단, 기능지, 접착제의 특성과 선택 기준을 설명한다. 「장황」에서는 장황 작업물을 건조판, 액자, 병풍, 족자, 서책으로 나누어 각 공정의 구조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상세히 기술한다. 특히 지류문화재 보존·복원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배접은 작업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은 물론, 단계별 그림을 통해 입체적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