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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강원의 명소 재발견
저자 정연수
출판사 북코리아
출판일 2025-03-10
정가 20,000원
ISBN 979119429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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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면서

제1장 강원의 장소성과 정체성 이해
1. 강원지역의 정체성 이해
2. 슬로건으로 살펴보는 강원의 도시
3. 호모 모빌리언스: 인생샷과 장소의 변화

제2장 강원의 DMZ에서 분단과 평화의 의미 모색
1. 강릉공항서 출발한 KAL기 납북과 김수영 시인
2. DMZ를 따라 걷는 평화와 생태

제3장 강원문학에 나타난 분단 인식과 장소성
1. 민족의 분단, 강원의 분단
2. 휴전, 그러나 여전히 전쟁터
3.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트랜스로컬리티
4. 분단의 장소가 던지는 과제

제4장 정동진의 산업변화와 재장소화
1. 일출의 명소 정동진이 탄광촌이라고?
2. 강릉 사람도 모르는 탄광촌, 정동진
3. 정동진의 재장소화: 탄광-영상-교통-관광

제5장 안목커피거리 탄생과 산업화하는 강릉의 커피
1. ‘생각하는 음료’ 커피가 강릉으로 오기까지
2. 강릉을 커피 성지로 만든 요소 일곱 가지

제6장 경포가시연습지와 생태주의
1. 순포습지와 경포가시연습지 탐방
2. 소로의 『월든』과 생태주의 이해

제7장 주문진등대와 묵호등대로 살핀 해양관광 자원화 양상
1. 등대로 떠나는 소풍
2. 강원도 최초의 주문진등대
3. 묵호등대, 논골담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제8장 관동팔경의 가치와 문화산업의 힘
1. 경포대에서 생각하는 관동팔경
2. 강릉의 헌화로에서 삼척의 해가사의의 터까지
3. 삼척의 정체성이 빚은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

제9장 노벨문학상 작가의 『검은 사슴』으로 재조명한 태백시
1. 황곡시와 태백시의 일치점
2. 『검은 사슴』으로 살핀 탄광촌의 주요 상징들
3. 황곡이라 다행인 태백, 그리고 ‘검은 사슴’의 상징
4. 『검은 사슴』을 활용한 태백시의 문화콘텐츠

제10장 문학이 바꾼 장소, 평창의 메밀꽃과 원주의 토지
1. 평창의 봉평 메밀밭: 소설 한 편이 일군 메밀 산업
2. 박경리가 낳은 문화의 산물: 박경리문학관과 토지공원

제11장 강원의 예

장소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시간이 쌓이고 사람들의 삶이 새겨지고 문화가 생성되면서 고유의 장소성을 획득한다.
이 책은 강원도 지역에서 시간과 문화가 만들어낸 독특한 장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분단의 아픔을 딛고 생태자원 공간으로 거듭난 DMZ, 탄광촌에서 일출 명소로 탈바꿈한 정동진, 커피를 통해 산업화하고 명소화된 안목커피거리 등, 이러한 장소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변화를 통해 강원도의 사회적·문화적 맥락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실향민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 이효석의 소설이 탄생시킨 봉평 메밀밭, 박경리라는 작가의 존재가 만든 토지문화 공간 등 장소와 인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생생한 사례들과,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논골담길과 도째비골 스토리텔링을 가미하여 새로운 명소로 등극한 사례를 통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우리 사회의 변화와 성장을 담고 있는 살아있는 증거들을 보여준다. 또한 경포가시연습지의 재탄생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주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강원도 내 장소의 변화가 단순한 지역적 변화를 넘어 사회적·환경적·사상적 맥락을 반영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재장소화된 공간들의 사례를 통해 강원도라는 장소가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분석하며, 미래의 장소 재구성 가능성까지 제시한다. 강원의 근대문화유산을 살핀다거나, 소설 『검은 사슴』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커피문화를 관동팔경의 옛 누정문화와 접목한 것은 재장소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또 SNS 시대의 ‘인생샷’ 문화가 장소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문화적 스토리와 지역 정체성이 녹아든 장소의 가치를 강조한다.
저자는 정보 전달을 넘어 장소의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자 했다.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갈 장소의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제공하며, 장소 변화는 단순히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임을 제시한다. 또한 강원도의 장소들이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