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초고령 사회, 노인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제2장 노인과 노인 주거, 무엇이 문제인가
제3장 노인과 유니버설 디자인
제4장 노인 주거 실태와 과제
제5장 가난한 노인의 주거 여건과 주거권
제6장 베이비 부머와 MZ 세대의 주거 생태계
제7장 노인 주거 복지 정책: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제8장 노인 주거 선호와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제9장 노인 주거 지원 정책: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제10장 실버타운
제11장 해외 노인 주거 지원 정책 (1: 일본과 싱가포르
제12장 해외 노인 주거 지원 정책 (2: 미국과 영국
제13장 노인 주거 발전 방향
노인, 어디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노인 주거 문제의 해법을 찾아서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주거 실태의 강력한 특징은 양극화 심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주거 양극화는 세대 간, 주거 점유 형태(소득 수준 간, 지역 간으로 나뉜다. 노인 빈곤 가구와 노인 1인 가구, 청년 1인 가구가 주거 불안을 가장 심하게 겪으며, 서울 등 대도시의 주택 재고는 충분하지 못하면서 지방은 인구 소멸로 인한 빈집 문제로 골치를 앓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거 취약 계층이 노인 빈곤층이라는 사실은 주거 위기 가구의 약 42%가 여인숙,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고령 가구라는 조사(국토교통부, 2020와, 잠재적 주거 위기 가구로 추정되는 약 30만에서 51만 가구 가운데 노인 빈곤층이 다수를 점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 결과(국토연구원, 2022에서도 알 수 있다. 정부의 기존 주거 지원 정책은 주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공공 주택을 공급하거나, 주거비를 보조하거나, 기존 주택을 개량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좀 더 다양한 방식과 형태의 노인 주거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주목 받고 있는 개념으로 AIP(Aging In Place: 지역 사회 계속 거주가 있다. 이는 노인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 사회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AIP는 노인 가구 구성의 양적, 질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 현재 노인 주거 문제에 핵심 관점을 제시한다.
새로운 노인의 등장
다양한 방식의 주거 지원 필요
혼자 사는 노인이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늘어나는 동시에,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인 주거 정책을 논의할 때 노인층은 크게 두 집단으로 나뉘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저소득층과 중산층 또는 고소득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저소득 노인층을 위한 주거 정책은 비교적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반면, 경제력을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