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사물, 풍경에는 다른 모습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단다.”
아이에게 ‘다름’, ‘다양성’, ‘상대성’에 대해 알려줘야 할 시기가 있습니다.
다르게 보기, 새롭게 보기, 낯설게 보기, 입장 바꾸어 생각하기…
부모님과 선생님이 이런 것들을 아이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때,
바로 이 책 『거꾸로 뒤집혀버렸네』를 함께 펼쳐보세요.
딱정벌레 멜리오스가 넘어지는 바람에 거꾸로 뒤집혀버리면서
사물, 풍경, 다른 곤충들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는 이야기거든요.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고, 시각과 관점도 넓혀줄 것입니다.
거꾸로 바라본 새로운 세상!
때로는 반대로, 때로는 다르게 바라보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숲에 사는 딱정벌레 멜리오스는 흙으로 공을 만들어 놀기를 좋아했어. 그런데 어느 날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몸이 거꾸로 뒤집히고 말았지 뭐야! 버둥거리던 멜리오스는 “도와주세요!” 하고 크게 소리쳤지.
하지만 가까운 나무에 있던 매미는 “노래하던 중이야”라며 외면했고, 메뚜기는 “밀밭에서 친구들이 날 기다려”라면서 지나쳤어. 윙윙대던 벌은 “꿀을 만들어야 해서 바빠”라며 날아갔고, 알록달록한 날개를 펄럭이는 나비는 “도와주다간 날개가 망가질 게 분명해”라며 거절하고 말았어.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어. 다행히 딱정벌레 친구 멜라니가 멜리오스를 찾았지. 멜라니는 흙 공을 밀어주어서 멜리오스가 흙 공을 잡고 일어설 수 있게 해주었어. 멜리오스는 멜라니와 함께 달과 별의 빛을 받으며 집으로 향했어.
비록 잠시 고생했지만 멜리오스는 기분이 좋았어. 왜냐고? 거꾸로 뒤집혀 있는 동안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거든. 평소와 달리 예쁜 꽃을 밑에서 위로 바라보았는데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 정말 아름다웠어. 또 나무를 아래에서 보니 뿌리와 몸통이 어찌나 커다랗던지. 하늘을 이토록 오래 쳐다본 적이 처음이었어. 구름이 마치 하트 모양 같았지.
아이에게 ‘다름’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