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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생각하지 않는 죄 :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 스스로 생각 시리즈 (양장
저자 이모령
출판사 아름다운사람들
출판일 2025-02-20
정가 14,800원
ISBN 9788965138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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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쁜 생각, 나쁜 명령
2. 생각하지 않는 죄
3.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4. 나쁜 명령을 거부한 사람들
5. 한 사람을 위한 파시즘,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6. 인간에게 빼앗을 수 없는 유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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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내 행동의 책임은 반드시 내가 지게 됩니다.

1. 무엇이 나쁜 명령인줄 알면서도 우리를 복종하게 만들까요?

누구나 옳지 않은 명령을 받았을 때 그것을 따르지 않을 용기가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싶지만 역사적 사례나 관련 연구를 보면 대다수는 그냥 복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잘못된 명령에 저항한 사람들 또한 항상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를 올바른 판단과 행동으로 이끄는 생각의 뿌리를 탐색합니다. 무엇이 나쁜 명령인줄 알면서도 복종하게 만들까요? 무엇이 두려움 속에서도 나쁜 명령을 거부하고 옳은 행동을 하게 할까요?

2. <그저 명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복종과 불복종의 갈림길에서

아돌프 아이히만은 히틀러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하여 유대인 600여만 명을 학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16년의 추적 수사 끝에 검거되어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은 공무원으로 “그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상부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면하려고만 했습니다. “나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조직의 톱니바퀴 일부였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톱니바퀴가 돌면 저절로 따라 돌아야하는 부품의 일부로 강변했습니다. 결국 그는 사형을 선고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잘못된 명령에 복종한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을 도운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을 고용해 1,200명의 목숨을 구한 독일의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 어린이들을 게토에서 몰래 빼내 2,500명의 목숨을 구한 폴란드의 사회복지사 아레나 센들러, 훈련을 가장해 자전거에 서류를 숨겨 유대인들을 도망치게 도운 이탈리아 자전거 선수 지노 바르탈리 등, 이들은 잘못된 권력에 복종하지 않고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