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의 말
1. 변두리
2. 새똥 숲
3. 관찰 일지
4. 크리스마스트리 아니고 전나무
5. 나무 무덤
6. 전나무 아니고 구상나무
7. 숲은 내가 지킨다!
8. 낯선 사람들
9. 주인 없는 나무
10. 나무 이사
11. 죽은 나무와 산 나무
12. 새똥 숲의 골동품
13. 철우 아저씨
14. 별별 게 다 있는 마을
우리 땅 토종 식물 반갑다, 구상나무야!
“정말, 이곳에 구상나무가 살았을까?”
골동품보다 더 가치 있는 우리 토종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서윤이와 철우 아저씨의 한판 승부!
성게를 닮았다 하여 ‘쿠살낭’이라 불린 한국 토종 구상나무.
기온이 올라가고, 잦아진 태풍에 점점 살아갈 터를 잃어 가는데…
서윤이가 좋아하는 공룡, 도도새가 멸종하자 함께 사라진 카바리아 나무처럼
언젠가 이 땅에서 사라질지 모를 구상나무를 위해
과연 서윤이와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사라진 생명, 위기에 처한 지구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생태계 경계 경보!
우리는 최근 “생물 다양성”이란 단어와 함께 생물 다양성을 위해 멸종 위기 동식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접하고 있다. 생물의 다양성은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명들이 살고 있는가”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 미생물, 그리고 종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다양성과 지구에 존재하는 사막, 열대우림, 산호초를 구성하는 생태계까지 포함한다.
1662년 인류에 의해 멸종된 최초의 동물 도도새를 시작으로 1800년경 아프리카 대형 포유류 중에서 인간 때문에 멸종된 최초 동물인 파란 영양,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잡았더니 사슴의 수가 너무 많아져 늘어난 사슴이 굶어 죽게 되고, 늘어난 사슴이 나무의 새순을 먹어 치워서 숲의 나무들이 점차 사라졌다. 우리가 작은 블록으로 집을 만들고 여러 개의 집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듯이 생태계는 그 크기도 다양하고 수도 매우 많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은 각각의 생태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생태계끼리도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관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 우리가 아무리 크고 높은 블록의 성을 쌓더라도 하나의 블록을 뺐을 때 한순간에 무너지듯이, 아무리 작은 생물이라도 그 수가 갑자기 늘거나 줄거나 사라지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