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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가와드 기따 : 박경숙이 싼스끄리뜨 원어에서 옮기고 역사적 비평적 주해로 길을 잡음 (양장
저자 박경숙
출판사 새물결
출판일 2022-05-06
정가 25,000원
ISBN 97889555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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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그처럼 다양하나 판단은 결국 듣는 자와 읽는 자의 몫

『마하바라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비슈마의 죽음을 알리는 산자야

바가와드 기따
01 아르주나 위샤다_아르주나의 실의
02 상키야 요가_헤아림의 요가
03 까르마 요가_행위의 요가
04 즈냐나 까르마 산야사 요가_앎의 요가
05 까르마 산야사 요가_놓음의 요가
06 드야나 요가_선정의 요가
07 즈냐나-위즈냐나 요가_지와 분별지의 요가
08 악샤라-브라흐마 요가_불멸의 브라흐마 요가
09 라자위드야-라자구히야 요가_왕과 같은 지식, 왕과 같은 비밀의 요가
10 위부띠 요가_존재를 넘어선 요가
11 위쉬와루빠 다르샤나_우주적 형상을 펼쳐 보이는 장
12 박띠 요가
13 크쉐뜨라-크쉐뜨라즈냐 요가_밭과 밭을 아는 자의 요가
14 구나뜨라야위바가 요가_세 기질을 구별하는 요가
15 뿌루샤 웃따마 요가_위없는 정신의 요가
16 다이와수라 삼빠드위바가 요가 _신적인 것과 아수라적인 것의 양상을 구별하는 요가
17 쉬랃다뜨라야위바가 요가_세 가지 신념을 구별하는 요가
18 목샤-산야사 요가_해탈과 버림의 요가

『마하바라따』로 이어지는 이야기
유디슈티라, 어른들께 축원을 청하다
힌두교의 3대 주요 경전 중 하나이자 인도인들의 일상의 삶의 지침서이자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서

한국에서는 일찍이 ‘간디가 조석으로 읽은 고전’ 또는 이 책을 처음 한국에 본격 소개한 ‘함석헌의 책’으로 널리 알려진 「바가와드 기따」는 지금까지 10여 종이 넘게 번역되는 등 한국인들에게서도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이 책은 ‘인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인도인의 바이블’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점에서 이 책은 동시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인도 고전’이기도 한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대부분 영어에서 중역되고, 또 이 ‘성스러운 노래’가 속한 본래의 「마하바라따」와는 동떨어져(본서에서는 「바가와드 기따」 앞뒤로 「마하바라따」를 각각 한 장씩 넣었다, 그리고 인도 철학의 발전사의 맥락과 분리되어 번역되는 바람에 여전히 난해한 책으로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인도인에게는 경전인 동시에 삶의 일상적 수행서인 이 책이, 우리 삶과 곡진하게 관련되는 대신 ‘신비한’ 책 정도로 수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앞의 세 가지 단점을 극복하며 국내 최초로 ‘본격 번역’했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또한 유려한 한국어로 인도 철학의 주체적 수용을 시도하고 있다.

가령 니체의 bermensch의 경우 그것을 ‘초인’으로 번역하면 아예 ‘인간을 벗어난 초능력자’를 연상시켜 그의 철학을 즉각 왜곡시키며(그것은 심지어는 나치의 ‘지도자’까지!로 번진다 그의 사유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로막아 왔다. 게다가 ‘포월적 인간’ 말고는 그에 대한 마땅한 대안 또한 존재하지 않아 니체가 구상한 ‘∼너머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역자는 ‘자아 너머의 자아’, ‘감각 너머의 감각’이라는 새로운 조어를 통해 서양과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인도 고유의 주체 또는 나, 자아 개념을 오롯이 담아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가령 서양 철학의 경우 자아 너머의 자아는 ‘신의 영역’이거나 불가지의 영역이고, 감각 너머의 세계는 오성과 이성 등의 세계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