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益都縣 서쪽 경계부터 長山縣城까지
제1절 “聖朝元老”, 張店, 長山東界, 董子瑞草門
제2절 固縣鋪, “廉士流芳” (廉士芳名處坊表, 陳仲子故里
제3절 劉天使家
제4절 懷范樓, 文正公祠, 長山縣城
제2장 長山縣城에서 鄒平縣城까지
제1절 孝婦河(鹽河, 綠楊橋, 雍齒墓
제2절 李山店
제3절 長山縣 西界(登濟咽喉, 漢 伏生 授書處, “長白先生祠”
제4절 鄒平縣, 張延登花園
제3장 鄒平縣城에서 章丘縣城까지
제1절 西河(黛溪河, 滸山店, 繡光湖(白雲湖
제2절 陽店, 章丘東界, 탑하
제3절 繡江(濟河, 繡江橋, 章丘縣城
명청교체기에 해상사행로를 통해 명나라를 오갔던 조선 사신의 중국 사행 기록인 해로조천록(연행록에는 명청교체기 조선과 명, 청 사이에 이루어졌던 치열한 외교 활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문인들의 명과 청에 대한 인식, 중국과 한반도 사이의 전쟁과 경제 관계, 문화와 인적 교류 상황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사신들의 사행활동이 이루어진 사행로와 사행 경유지는 단순히 지도 상에 점과 선으로 표시된 물리적 교통로나 감정없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었던 발자취, 곧 그 시대사적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문화 유적지로서 재인식되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인문지리학 혹은 문학지리학의 시각에서 해로사행길에 올랐던 조선 사신들의 과거 활동 공간을 현재의 중국 공간에 재구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의 기록인 조천록을 현재의 공간에 소환하여 조선 사신들이 남긴 시와 문장, 공문서, 일기, 그림 등을 분석하여 명말 중국 국내외 정세, 조선 사신들의 실제 외교 활동 모습, 중국 문인과 조선 문인 간의 시문 창화, 명말 중국 현지의 풍속과 생활 양상 등 사행활동의 실체를 생생히 파악하여 문헌에만 의존한 기존의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였다.
본서에서는 명말 해로 사행 문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明末 해로 사행 관련 문헌들은, 명초의 해상사행 기록이 대부분 조천시(朝天詩 형식이었던 것과는 달리, 사행 중 겪은 구체적인 사건과 견문을 여정에 따라 기행문 형식으로 기록하거나 사행 관련 공문서와 편지 등을 함께 수록하고 또한 지리지 형식으로 기록한 것까지 있어서 공식적인 사행 활동이 이루어진 역사 현장, 현지 문인들 혹은 현지인들과 교류 양상, 당시 중국 현지의 상황, 민간풍속, 자연환경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문헌들이 많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의 조천록 (연행록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