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을 알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불공평에 대한 모든 것!
공평하다는 걸 뭘까?
모두가 똑같이 나누면 세상은 행복할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공평할까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흙수저’이니 ‘금수저’이니 하는 표현들은 우리 사회의 불공평에 대한 하나의 풍자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것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가 만들어져 살아오는 동안 꾸준히 고민해 왔던 문제이지요.
누군가는 모두가 똑같이 나누면 세상은 행복하고 정의로워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각자의 필요와 처지, 노력한 정도에 상관없이 모두가 다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그건 정말 공평한 것일까요? 무엇이 공평한지 쉽게 결정하는 건 많은 부분을 따져 봐야 하는 아주 복잡한 일입니다. 돈이나 식료품 같은 재화나 공공서비스, 권리까지 공평하게 나누어야 할 건 아주 많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배’의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하며, 더 좋은 방법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지요.
《이건 불공평해!》는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답을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평이란 무엇인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 경제,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해 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정의란 무엇일까?”
차이가 있는 세상에서 공평하게 사는 방법!
미국 철학자인 존 롤스는 가장 약자인 사람도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공평한 사회라고 여겼어요. 그러니까 서로 차이가 나더라도 모두가 잘 지낼 수 있어야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공평한 사회는 정의가 실현된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출발 조건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부유한 집에서, 또 누군가는 가난한 집에서 자라납니다. 또 누군가는 건강하게 또 다른 누군가는 약하게 태어나지요. 이런 불공평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