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살려!
휴, 살았다!
잘 자렴, 참새야!
보물 상자
오늘은 떠나지 않을 거예요
나뭇잎 썰매
익숙해지지 않는 것
다음이 영영 없다는 것
살려 주세요!
아저씨, 괜찮아요?
그리움 공원묘지
수목장에서 사는 두 마리 고양이,
‘참새’와 ‘그림자’가 전해 주는
용기와 희망을 담은 성장 동화!
어느 날 갑자기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면 얼마나 놀라고 무서울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아기 고양이 참새는 두 번이나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습니다. 첫 번째 이별은 자신을 낳아 준 고양이 엄마와 헤어지게 된 것이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참새는 따뜻한 사람들을 곧 만나서 입양을 가게 됩니다. 혜미 누나와 그 가족들은 참새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었어요. 참새는 포근한 이 행복이 영원할 줄 알았지요.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지요. 혜미 누나의 가족과 함께, 참새는 수목장에 왔다가 길을 잃고 말았어요. 홀로 수목장에 남게 된 참새는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웠어요. 두 번이나 가족을 잃은 참새는 행복도 웃음도 잃어버렸지요. 하지만 이별 뒤에는 새로운 관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목장에는 다른 여러 고양이들도 살고 있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자신을 위협하는 고양이 번개 때문에 참새는 두려움에 떨지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는 고양이 그림자가 있었지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은 고양이 그림자는 참새가 곤경에 빠질 때마다 툴툴거리면서 도와주지요.
참새는 그림자와 함께 지내며 내면에 혼란을 겪습니다. 그림자와 친해질수록 왠지 혜미 누나와 가족들과 멀어지는 것 같았거든요. 참새는 말로는 가족들을 찾아 먼 길을 떠날 것이라고 매일 큰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참새는 그림자와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 먼 길을 떠나는 것을 미루고 있었어요.
이별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관계,
추억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
참새는 수목장에 찾아오는 할머니와 아저씨를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이 미처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고통과 아픔만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소중하고 빛나는 그리움과 추억이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먼저 떠나보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