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비밀 통로는 전설일까, 진실일까?
책 속 주인공과의 특별한 만남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다
신비한 비밀 통로에 얽힌 전설이 있었다. 옛날에 어떤 조상님이 여행지에서 가져온 보물과 유물을 신비한 비밀 통로에 숨겨 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발견된 건 없기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평생 성에서 살았던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그저 잠자기 전에 들려준 이야기일 뿐이라며 비밀 통로 같은 건 없다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모험가 기질을 타고난 옥타브에게는 그 전설이 단서가 됐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던가. 옥타브는 전에 읽었던 그림책 『내 비밀 통로』의 주인공 리즈와 루이를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리즈와 루이는 할아버지 집 안팎을 속속들이 뒤져서 할아버지도 미처 몰랐던 장소들을 찾아낸 ‘비밀 통로 전문가’다.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신비한 비밀 통로’를 찾으면 된다. 책 속 주인공에게 연락할 생각을 하다니, 이렇게 기발할 수가!!! 옥타브는 정말 『내 비밀 통로』의 작가에게 전화를 걸고, 책의 주인공들에게 성으로 와 달라고 부탁했다. 책 속에 있는 리즈와 루이가 옥타브네 할아버지의 성으로 올 수 있을까?
할아버지는 비밀 통로를 전혀 믿지 않았지만, 옥타브는 리즈, 루이와 함께 찾아 나섰다. 신비한 비밀 통로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불과할까, 정말 존재하는 걸까? 책 속 주인공과 비밀 통로를 찾아 떠나는 모험은 어린이 독자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과연 막스 뒤코스의 발상답다.
내 발밑에 피라미드가 묻혀 있다?
모험을 한 권의 그림책에 담는다면 이렇게!
막스 뒤코스의 기존 작품들은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모험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성’이라는 장소부터 낯설다. 독특한 장소에서 전작에 나왔던 익숙한 주인공과 함께 떠나는 모험은 또 다른 특별함을 준다.
위대한 발견과 발명의 시작은 호기심과 의구심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