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그 가수들은 어떻게 음악을 시작했을까?"
한국의 음악씬 아카이빙 X 만화제작 프로젝트 <음악의 사생활 99> 전자양 2001 출간!
“이건 내가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녹음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21세기 초, 한국 인디음악의 지형을 바꾼 앨범 중 하나인 전자양의 1집은 당시로선 드물었던 홈레코딩 방식 제작, 그리고 몽환적인 사운드와 감성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 무심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탄생한 곡들과 예상치 못한 관심들… 전자양을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음악 여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자양: “음악을 들을 때 전에는 표현할 수 없는 감흥을 줬던 것 같은데요. 그 감각은 모두 사라졌고 나는 왜 계속 이러고 있나 어리둥절하게 있습니다.”
전자양은 2001년 Day Is Far Too Long으로 데뷔한 이후, 숲(2007, 소음의왕(2015, 던전(2017 등을 발표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1집은 2010년 100beat 선정 ‘2000년대 100대 명반’ 중 33위에 오르며 한국 인디음악의 중요한 기록으로 남았다. 솔로 활동으로 시작한 그는 현재 정목(기타, 솔기(베이스, 류지(드럼와 함께 4인조 밴드로 활동하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악의 사생활 99』에서는 전자양이 데뷔하던 2001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홈레코딩으로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간다. 음악을 만드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 시절의 전자양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오히려 낯선 일이었다. 1집 앨범이 발매되고 화제에 올랐지만 자신이 주목받고 있는 사실조차 모른 채 그저 묵묵히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끝없는 미로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고민하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횃불 같은 힘이 되어줄 것이다.
불키드: “평생을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운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지 못했던 순간에는 음악이 저를 도와 살아왔어요.”
전자양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낸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