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하면서도
서로를 가장 모르는 사이 가족!
가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여섯 편의 이야기
《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는 가슴 찡하고 유쾌하며 훈훈한 동화 6편을 묶은 단편집입니다.
이 책은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를 위로하고 힘을 주기도 하는 가깝고도 먼 사이, 가족의 의미를 고민해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현대 사회에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 아이들은 학원에 다니느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부족합니다. 함께 있을 때도 대화를 나누기보다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바쁩니다.
《마음이 아픈 날, 응급 편의점으로 오세요》는 이알찬 작가의 국제신문 신춘문예 등단작이자 표제작인 <응급 편의점>을 비롯해 2022년, 2023년 아르코 발표 지원 선정작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실직한 아빠와 그런 아빠의 비밀을 지켜야 하는 동민이(꼭꼭 숨어라! 아빠 머리 보일라,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엄마가 다른 동생을 처음 만난 진우(악당별 기억 탐사선, 아이가 생사 위기에 놓였다는 공통의 슬픔을 공유하는 고양이와 미유 엄마(딱 하루만, 집고양이,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다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신비한 편의점을 알게 된 연우(응급 편의점, 일에 지쳐 몸에 전기가 흐르게 된 도현 엄마(엄마는 충전 중, 베트남 파병 트라우마 때문에 술을 찾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 때문에 꽃분상회가 망했으면 하는 예라까지(망해라! 꽃분상회. 이 책에 수록된 이야기 속 여섯 가족은 각기 다른 상실의 아픔을 품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의 부재 때문에, 녹록하지 않은 현실 때문에 좌절하지만 결국 이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지요. 이 과정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가족의 존재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알찬 작가는 슬픈 이야기를 희망차게, 유쾌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냅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힘든 상황과 마주할 힘을 주기도 하고, 현실과 환상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