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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자리 - 달리 창작그림책 17 (양장
저자 윤혜정
출판사 달리
출판일 2025-03-04
정가 16,800원
ISBN 9788959985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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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고 흔하지만, 특별한 바위입니다”

이 그림책의 화자는 아파트 화단 앞에 놓인 바위입니다. 수천만 개 중 하나라고 해도 될 만큼 평범하고 흔한 대상이지만, 그 바위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특별합니다. 이 바위를 특별하게 하는 건 다름 아닌 ‘바위의 자리’이고,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자기 자리를 사랑하는 바위의 마음가짐입니다.
〈나의 자리〉는 우리가 제대로 눈길조차 준 적 없는 흔하고 평범한 바위를 화자로 내세워, 나의 자리를 내가 자랑스러워함으로써 특별한 것이 되고, 내가 나의 특별함을 안다면 어디서든 나의 자리를 찾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서야 그것이 성공이고 행복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자신을 초라하게 느끼고 만족할 줄 모르며 조급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의 자리〉는 지금의 나를 바라보게 합니다. 성실히 살아온 시간과 오늘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충분히 아름답고 빛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 자리에서 빛나는 유일한 바위니까요”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사과 존경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그림책을 완성했습니다. 화단에 놓인 바위의 시선을 따라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이 마음이 느껴집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미화원 등 고된 일을 하면서도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무 탈 없이 굴러간다는 것도, 아이와 어른, 학생과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그 자리에서 어떤 마음을 갖는지에 따라 그 하루가 달라질 수 있음도 새삼 깨닫게 합니다. 또한 ‘나의 자리’란 외부적으로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내 안에 단단히 자리한 성실함이라는 중요한 사실도 알게 하지요.
지금의 내가 작고 초라하게 느껴졌다면 이 그림책을 통해 바위처럼 단단하게 나의 자리를 사랑하고 가꾸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