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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특수교육이 어려운 선생님을 위한 특수학생 지도
저자 이현옥
출판사 북스타
출판일 2025-02-28
정가 19,000원
ISBN 979118876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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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Chapter 1. 학교에서 이럴 땐 이렇게!

 1. 문제 행동 지도
  ■ 수업 시간에 방해 행동을 합니다.
  ■ 선생님 자격이 없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 화가 난다며 커터 칼을 휘둘렀어요.
  ■ 변화를 거부하며 통합반에서 반항합니다.
  ■ 친구 물건을 몰래 가지고 와요.

 2. 사회성 향상
  ■ 통합반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 사사건건 나서서 문제를 만듭니다.
  ■ 욕설이나 나쁜 행동을 따라 합니다.
  ■ 친구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요.

 3. 독립이 목표다!
  ■ 어떻게 말할까를 가르칩니다.
  ■ 혼자서 해 보는 연습
  ■ 오늘은 내가 주인공
  ■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다루는 법

Chapter 2. 친구가 제일 어렵습니다

 1. 함께 잘 지내기
  ■ 특수학급 아이도 혼내 주세요.
  ■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네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란다.

 2. 갈등 상황 대처하기
  ■ 특수학급 친구에게 나쁜 일을 시킵니다.
  ■ 욕하고 소리 지르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요.
  ■ 때로는 기다림도 필요해요.

 3. 장애 인식 개선 교육
  ■ 장애인의 가능성을 알려 주세요.
  ■ 스스로 말하고 써 볼 수 있도록 경험을 선물하세요.
  ■ 아이들의 관심사를 활용하세요.

Chapter 3. 부모와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1. 수업 안내 대화법
  ■ 매해의 교육 주안점을 공유하세요.
  ■ 특수학급의 수업을 보여 주세요.
  ■ 학부모와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대화법도 달라집니다.

 2. 특수학급의 중점 수업 과제로 학부모 사로잡기
  ■ 통합반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주세요.
  ■ 학생의 장점을 키워 줍니다.
  ■ 세상을 읽고 함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가정에 특별 과제가 필요합니다.
 3. 문제 상황 중재
  ■ 무조건 내 아이 편
배우지 않았고, 낯설기에 어려웠던 것입니다.
24년차 특수교사의 특수학생 지도에 대한 모든 것

나는 특수교사입니다.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특수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그 전에는 실제 장애인을 만나 본 적도 거의 없었으며, 장애에 어떤 유형이 있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장애인이 비록 몸과 마음은 불편하지만 내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장애에 대한 이론만 배운 채 특수학교에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교육도 어려운 아이들이었지만 나름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스러웠지만 교육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문제 행동도 많았고 아이들마다 교육할 것도 다 달랐습니다. 한 번 가르쳐 주면 금세 잊어버려서 반복해서 가르쳐야 했습니다. 매일 저녁 학교에 남아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칠까 연구했습니다. 문제 행동을 어떻게 해결할까 동료 선생님들과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삼 년이 지나갔습니다. 장애 아이들에게 맞고, 배변을 치우고, 고민만 쌓이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다. 그만둬야겠다.”
여간해선 달라지지 않는 학생들과 더 어려운 부모님 사이에서 내가 중요시하는 성취감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환경이 달라지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특수학급으로 옮겼지요. 하지만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장애 아이들과 부모뿐 아니라 일반 교사들의 편견, 관리자의 편협된 시각과 싸워야 했습니다. 올해만 내가 맡은 아이들을 정성을 다해 가르쳐 보자 다짐하고 마음을 도닥였는데, 그렇게 고민만 하다 그 세월이 벌써 24년이 다 되어 갑니다. 마흔이 되면 너무 늙어 그만둬야겠지 생각했던 그때의 나는 여전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래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나의 노력과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믿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후배 특수교사들과 식사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특수교사로서의 고단함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