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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이의 말
자는 와 왔는데?
다 저거 집 때메 아이가
니는 자만 불쌍하나?
엄마, 난 아부지가 밉다
언니야 참 대단테이
아부지, 그게 아입니더
자가 우리 학교에 잘 댕길랑가?
암만캐도 마실에 마가 꼈는갑다
자만 외딴 섬 같네
큰아부지는 정말 쫄딱 망한 거가
기철이는 더 이상 고독한 아가 아이다
니가 그걸 우예 알았노?
아이라요, 와 아부지가 창피항교?
니도 내가 한심하제?
니가 어대서 그카노?
출판사 서평
더 이상 산과 들로 쏘다니며 노는 아이들은 없다?
시골 구석구석으로 인터넷이 보급되는 것과 동시에 시골 골목에서도 흙을 묻히며 노는 아이들이 부쩍 줄어들었다. 다들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학원에 다니며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TV와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은 비단 도시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시골을 배경으로 한 우리 동화도 좀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나 서울 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동구 밖에 나 앉아 울고 있는 아이나,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도시로 떠나는 아이들을 마냥...
더 이상 산과 들로 쏘다니며 노는 아이들은 없다?
시골 구석구석으로 인터넷이 보급되는 것과 동시에 시골 골목에서도 흙을 묻히며 노는 아이들이 부쩍 줄어들었다. 다들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학원에 다니며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TV와 인터넷에 중독된 아이들은 비단 도시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시골을 배경으로 한 우리 동화도 좀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나 서울 간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동구 밖에 나 앉아 울고 있는 아이나,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며 도시로 떠나는 아이들을 마냥 부러워하는 아이만을 그려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남찬숙의 『니가 어때서 그카노』가 남달라 보이는 건 바로 그 점 때문이다. 바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시골 아이들의 현주소를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 비록 벽촌이라 인터넷도 자주 못하고, 최신 영화도 꼭꼭 찾아보지 못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희망과 꿈, 삶의 결이 오롯이 살아 있는 동화이다. 송연이와 서연이, 경순이, 기철이, 정식이 다섯 아이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면면들은 총천연색으로 다채롭게 빛난다.
각자 다른 색깔로 표현되는 다섯 아이들
송연이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안동에서도 한참 들어가는 시골이다. 마을 전체 가구도 적고 같이 놀 또래 아이들도 별로 없고, 삼학년까지 다니던 학교는 폐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