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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봄의 왕국 (양장
저자 표지율
출판사 달그림
출판일 2025-03-20
정가 18,000원
ISBN 979119159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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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봄의 왕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느 추운 겨울, 봄이와 엄마는 괴물을 피해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에 처음 온 날, 봄이는 어두운 조명과 새빨간 복도가 무서워 엉엉 울었습니다. 엄마는 봄이에게 이곳은 성, 봄이는 이 성의 공주로 상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봄이의 상상으로 이곳은 ‘봄이 공주의 아름다운 성’으로 바뀝니다. 봄이는 아름다운 성에서 마음껏 뛰놀았습니다. 회전목마도 타고, 멋진 생일 파티에서 신나게 춤도 추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에 불이 나고 맙니다. 봄이는 불길을 피해 성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봄이는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을까요?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듯한 봄이 오는 것처럼 봄이의 앞날에도 따듯하고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봄이의 이름에 담았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행복을 꿈꾸는 봄이 공주가 혹독한 추위에 잠시 몸을 움츠리고 있는 사람들, 용기와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아름다운 성으로 초대합니다. ‘어서 오세요. 봄의 왕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행복해질 거예요
은방울꽃 꽃말에 담아 전하는 표지율 작가의 따듯한 응원

《봄의 왕국》은 동네 외곽에 웅장하게 서 있는 건물의 이름 ‘페어리 테일’과 그 담벼락에 붙은 ‘달방 있음’이라는 전단지 문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동화’와 ‘달방’. 작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공존하는 공간에 주목했습니다. 작가는 유럽의 성을 닮은 건물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연으로 달방살이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때 대여섯 살 먹은 여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큰 가방을 들고 그곳에 들어가는 걸 보았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모든 것에 주목하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에 담아내는 표지율 작가는 이 모든 조각을 모으고 엮어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춥고 어두운 현실 세계와 화려하고 따듯한 상상 세계가 교차하는 장면을 판화 기법으로 때론 강렬하게, 때론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그림 곳곳에 은방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