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나중에 무엇이 될까요?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이파리를 만들어요.
하지만 그냥 나무가 아니에요. 놀라운 세상 그 자체예요.
풍뎅이, 애벌레, 다람쥐, 그리고 새들로 가득 차 있거든요.
모두 다 바쁘게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이파리로 둘러싸인 나무껍질 속의 집에서요.
앗, 이제 씨앗들이 바람에 올라탈 준비를 마쳤어요…….
작은 씨앗에서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기까지, 자연의 순환을 담은 생태 감수성 그림책!
자연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숲! 맞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숲을 제일 먼저 떠올릴 거예요. 그것도 초록으로 푸르디푸르게 물든 숲을요. 그 숲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생명체들이 모여 살고 있어요. 그 많은 생명체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것은? 바로 ‘나무’이지요! 숲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것도 나무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는 그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나무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단풍나무의 한살이를 통해서 ‘자연의 순환’을 노래하고 있지요. 아주 작은 씨앗에서 시작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기까지, 그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보여 준답니다. 한 자리에 우뚝 선 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보여 주는 것을 넘어, 나무에 깃드는 여러 가지 생명체들의 세계를 같이 담아 내어 나무가 그 자체로 온전히 하나의 생태계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츰차츰 성장해 가는 나무의 모습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뿌리의 성장 과정까지 한눈에 꿰뚫게 한답니다. 나무의 생애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변화’와 ‘순환’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지요.
아, 그렇다고 그동안 우리가 흔히 보아 온 나무의 성장 과정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서 정보 전달에만 급급한 책들을 떠올리면 곤란해요. 그런 책들하고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거든요. 작가 로라 놀스는 작은 씨앗 하나에서 아름드리나무로 자란 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