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이 읽는 전설적인 만화책이
다채로운 캐릭터로 생생하게 살아나다
10권에서는 드디어 스누피 곁에 있는 새 친구의 이름이 밝혀진다. 루시는 스스로를 ‘신세대 페미니스트’로 규정하며 찰리 브라운과 야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이번에도 스누피는 다양한 모험을 겪는다. 토끼를 쫓지 않는다며 헤드 비글에게 고발당해 마음고생을 하다가 마침내는 스스로 헤드 비글 자리에 오르게 된다. 찰리 브라운은 자신의 우상 조 슐라보트닉과 함께 송년 파티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리고 페퍼민트 패티는 사랑하는 아빠가 사준 샌들을 학교 복장 규정 때문에 신을 수 없게 된다. 1960년대 말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이 피너츠의 소우주에도 영향을 끼치며 이 시기밖에 볼 수 없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빚어낸다. 서문은 〈새서미 스트리트〉로 에미 상을 여섯 번 수상했고, 그림책 작가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던 모 윌렘스가 맡았다. 자신의 세계에 피너츠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피너츠가 어째서 예술보다 더 뛰어난 존재인지 자신의 진실된 소견을 유감없이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