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석유 - 현대사회의 검은 혈액
1. 가장 효율적인 아직까진 없어서 안 될 자원 석유
2. 석유는 물가와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3. 유가 변화에 따라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는가
4. 유가의 변화는 각종 금융 지표까지도 흔든다
5. 석유를 둘러싼 정치경제 - 중동
6. 석유를 둘러싼 정치경제 - 미국, 베네수엘라
7. 석유를 둘러싼 정치경제 - 러시아, 중국, EU, 한국
2부. 달러 - 전 세계가 사용하는 돈
1. 미국 돈이지만 달러의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
2. 세계의 금리를 관리하는 연준
3.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달러 가치
4. 환율의 변화는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5. 환율은 수출 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6. 주식 시장을 좌우하는 달러
7. 달러의 대체재 금과 가상 자산
8. 달러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경제
9. 달러를 위협하는 위안화
10. 달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3부. 반도체 - 미래가 새겨진 칩
1.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산업
2. 경제 뉴스에서 반도체 뉴스가 제일 많은 이유
3. 반도체의 종류와 주요 플레이어
4. 우리나라의 대표 반도체 기업
5. 가장 핫한 반도체 HBM
6.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
저는 이 세가지 키워드로를 갖고서 책을 쓰기로 마음먹고 과거 1년치 주요 경제 뉴스들을 갈무리 하고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실제로 경제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탑 5 주제(키워드에 석유, 반도체, 달러가 포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탑 5에는 ‘부동산’이나 ‘2차 전지’ 같은 키워드도 있었지만, 가장 오랫동안 우리 경제를 흔들어 왔고 앞으로 그럴 것 같은 세 가지로 석유, 반도체, 달러를 선택했습니다. (p. 6
우리나라는 원유의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일정한 양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유가의 변화는 물가의 변화와 거의 동일시됩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오릅니다. 물가가 오르면 소비 침체로 이어지고 다시 경기 침체로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p. 27
유가가 떨어져 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에 돈이 풍성해지니 사람들의 소비가 늘고 기업의 매출도 올라가니 투자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집니다. 경기 호황으로 기업들의 매출이 늘면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는 주가도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유가가 높아져 금리가 따라 오르면 시중에 돈이 마르면서 소비가 줄고 투자가 줄어들어 결국 경기는 가라앉게 됩니다. 경기가 가라앉으면 기업의 수익도 줄어들 테니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가도 내려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p. 40
수출이 늘어 무역수지가 흑자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수입이 줄어 무역수지 흑자가 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원유 때문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경제 상황과 크게 상관없이 일정량의 원유를 수입해야 합니다. 그만큼 원유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수(常數, 변하지 않는 값입니다. 사실, 경상수지와 무역수지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원유, 달러, 반도체가 결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단순하게 말씀드려 보면 반도체는 수출액에, 유가는 수입액에 가장 큰 변수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달러(환율는 수출액과 수입액에 버프(buff, 강화와 너프(nerf, 약화를 주는 역할을 합니다. (p.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