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나’를 잃어버린 시대
정보화 사회, 뇌의 주인은 누구인가
정보 중독의 시대, 나의 도파민 베이스라인은?
현대인의 불면,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인공지능과 공존할 시대, 자연지능을 깨워라
공감, 인간과 조직을 연결하는 진짜 능력
2부 마음과 행동 변화의 열쇠, 뇌
뇌에 대해 가장 궁금한 세 가지 질문
아직도 IQ 얘기하나요?
신이 내린 재능과 인간 뇌의 무한한 가능성
뇌는 움직임을 원한다
감정은 마음 영역이 아니다
인성을 다시 생각하다
3부 뇌과학에서 뇌활용 시대로
뇌과학에서 뇌활용 시대로의 진입
두뇌를 훈련해야 하는 이유
브레인트레이닝은 인지훈련이 아니다
뇌운영시스템 B.O.S.
명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등산이 뇌에 좋은 이유, 명상 효과
맨발 걷기,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심상 훈련, 지금 상상하고 있나요?
인공지능 시대, 리더가 되는 여섯 가지 두뇌활용 습관
멀티태스킹 시대, 다섯 가지 두뇌활용 가이드
뇌를 잘 쓰는 법, 반복 훈련과 몰입 경험
좋은 뇌 상태가 좋은 의사결정을 만든다
외적역량이 아닌 내적역량 계발의 시대
4부 한국인의 브레인파워
비빔밥에 담긴 두뇌 창의성의 비밀
젓가락에 담긴 두뇌 발달의 비밀
신궁神弓의 나라, 몰입의 경이로움
충무공 이순신, 뇌가 반할 크고 높은 목표를 갖다
뇌교육자 세종, 저마다 뇌의 재능을 발굴하고 쓰게 하라
조선왕조 국가과학자 장영실
에필로그
도파민 과잉 시대, 우리 뇌는 이대로 괜찮을까?
뇌과학 열풍 속에서 뇌를 제대로 알고 쓰기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종일 SNS와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며, 자기 전까지 디지털 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의 뇌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단순한 정보 소비 기계로 전락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데이비드 레비 교수는 디지털 기기의 멀티태스킹과 단편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는 현대인의 뇌를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라 표현했다. 그리고 13년이 지난 지금,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2025년을 앞두고 디지털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브레인 롯(Brain rot, 뇌 썩음’을 제시했다. 이 두 단어는 현재 우리의 뇌가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정보 과잉 속에서 우리는 ‘나’라는 존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한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클릭 한 번이면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제공된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선택은 점점 더 피상적으로 변하고, 주체적인 사고보다는 다수가 선택한 길을 따르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 디지털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집중력을 잃고 있으며, 짧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지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 실제로 프로게이머와 게임 중독자의 뇌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프로게이머는 자기 조절 능력과 관련된 뇌 영역이 발달한 반면, 게임 중독자는 쾌락을 담당하는 도파민 분비 부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었다. 이는 정보 소비 방식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보의 종속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이를 활용하는 주인이 될 것인가? 정보화 시대에 우리의 뇌가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