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요즘에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시키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많아 미술관도 성황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막상 미술관으로 나들이를 나서도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쏟아 내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질문들 때문이다.
감상의 핵심을 찾지 못하고 마냥 그림만 바라보면 당연히 흥미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명화를 만화 보듯 재미있게 감상할 수는 없을까? 이런 질문에서 시작된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는 명화를 바라보는 몇 가지 흥미로운 지점을 찾아 꾸려 낸 종합 어린이 예술서다.
작가 수잔나 파르취는 명화를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한 양념으로 ‘이야기’와 ‘놀이 체험’을 제시한다. 명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로 그림을 감상하는 일이 더욱 재미있어지고, 더불어 화가의 특징을 찾아내 흉내 내 보면 그 화가의 기법까지 흥미롭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림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요소와 그림 밖에서 찾을 수 있는 화가 이야기를 결합하여 풍부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빛과 색채의 마술사 클로드 모네
모네가 사랑한 색과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 ‘모네의 색’을 체험한다.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 그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채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리고 각 색이 가지는 특징을 부각시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형태가 불분명하여 선의 흐름 보다는 색과 붓질의 느낌이 뿜어내는 인상이 두드러져 보여, 사람들은 모네를 인상파라고 불렀다.
책은 으로 모네의 그림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색의 흐름을 잡아 준다. 양귀비 들판 그림에서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꽃이 유독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보색 대비에서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색의 특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한 다음 모네의 그림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구석구석 재미있는 요소들을 짚어 준다. 또한 모네의 그림에 사용된 색으로 그림을 그려 보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색 대비 효과를 익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