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
1부.‘ 서시’- 희망을 꿈꾸다ㆍ11
2부. 아름다운 여성들ㆍ19
1. 신여성 : 백석의 나타샤처럼ㆍ20
2. 농촌여성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ㆍ28
3. 노동여성(여공 : 그날이 오면ㆍ40
4. 피해여성 1(여자정신대 : 깃발ㆍ48
5. 피해여성 2(군‘위안부’ : 아리랑ㆍ58
6. 여성독립운동가 : 여성도 사람이고 조국이 있다ㆍ70
3부. 다채롭게 빛나는 여성들 (출생연도 순ㆍ79
1. 남자현 : 독립의열투쟁의 여전사ㆍ80
2. 조신성 : 독신의 여장군, 어머니로 기림 받다ㆍ86
3. 박에스더 : 최초의 여의사, 여성 의료에 헌신하다ㆍ92
4. 차미리사 : 여성교육의 씨 뿌려 신여성을 키우다ㆍ96
5. 김알렉산드라 : 최초의 볼셰비키 사회주의 여성혁명가ㆍ100
6. 우봉운 : 구름처럼 자유로이, 베풂의 삶ㆍ104
7. 김마리아 : 조선여성독립운동의 맏딸ㆍ108
8. 유영준 : 여의사로 여성운동에 앞장서다ㆍ114
9. 정종명 : 어머니 아들과 함께 항일의 중심에 서다ㆍ118
10. 나혜석 : 생을 다하도록 화가로 여성으로ㆍ122
11. 김원주 : 신여성에서 스님으로 고해를 건너ㆍ128
12. 박원희 : 요절할지라도 보다 나은 삶을ㆍ132
13. 정칠성 : 사회주의 운동가로 맹위를 떨치다ㆍ138
14. 황신덕 : 사회주의 이론가에서 생활개선 교육가로ㆍ142
15. 정정화 : 양반가 며느리가 임정의 여걸로ㆍ146
16. 주세죽 : 애인 박헌영을 향한 일편단심ㆍ152
17. 강주룡 : 노동여성의 새벽을 일깨우다ㆍ158
18. 허정숙 : 동지들과 나눈‘ 붉은 사랑’ㆍ162
19. 최은희 : 여기자로 여성 전문직을 굳히다ㆍ166
20. 박차정 :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요절하다ㆍ170
21. 오광심 : 여성 독립군으로 이름을 떨치다ㆍ174
22. 최승희 : 조선의 무용가, 세계를 누비다ㆍ178
4부. 나오며- 여성, 희망을 노래하다ㆍ183
부록. 인물 소개ㆍ189
일제 강점기 한국 여성들을 시로 만나다
40년여 년 동안 한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저자 신영숙이 연구자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일제 강점기 한국여성사를 담은 시집『여성이 여성을 노래하다』를 펴냈다.
저자는 독자의 관점에 섰다. 여성사는 본인 역시 연구자로서 많은 시간을 들여 어렵게 연구한 분야인 만큼 읽는 사람들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성사의 길고 많은 이야기들을 시 형식을 빌어 짧고, 쉽게 써나갔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제 강점기 여성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여성이 여성을 노래하다』는 일제 강점기를 산 여성들의 모습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본 뒤, 당시 어려운 시대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광복의 돌파구를 찾아보려 애썼던 신여성과 여성독립운동가 22명을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시로 담아냈다. 당시 일제와 가부장제의 억압 속에서도 배움을 나누고, 민족과 사회의 해방을 위해 치열하고도 아낌없이 자신을 바쳤던 22명의 여성들은 이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사적 사료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셈이다.
시대적, 사회적 혼란과 생활의 피폐함 속에서도 가족과 자신을, 그리고 여성과 민족을 지키며 꿋꿋이 살아남은 모든 여성들에 대한 헌시『여성이 여성을 노래하다』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