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개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개헌’을 반성과 도약의 키워드로 삼다.
흔히 쓰는 말 중에 ‘법대로 하자’는 말이 있다. 세상만사가 응당 법대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법대로 하자’는 말이 뭔가 위력을 가진 것처럼 들리는 걸까? 저자는 과거의 헌법이 그저 장식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헌법은 이제야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된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헌법 자체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식 수준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한다. 개헌을 통해 완벽한 ‘헌법’을 갖는 일보다 ‘헌법을 향한 국민의 의...
‘개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역사!
‘개헌’을 반성과 도약의 키워드로 삼다.
흔히 쓰는 말 중에 ‘법대로 하자’는 말이 있다. 세상만사가 응당 법대로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법대로 하자’는 말이 뭔가 위력을 가진 것처럼 들리는 걸까? 저자는 과거의 헌법이 그저 장식에 불과했다면, 지금의 헌법은 이제야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된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헌법 자체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식 수준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한다. 개헌을 통해 완벽한 ‘헌법’을 갖는 일보다 ‘헌법을 향한 국민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책은 개헌을 중심에 두고 진행된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책이다. 개헌이 의지만 갖고 있다고 해서 진행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서 역사가 동원된다. 개헌의 필요성과 시기, 개헌을 할 수 있는 역량 등이 당시 국민의 의식 수준과 정치ㆍ사회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개헌으로 이루어지는 과정, 식사 자리에서 이루어진 헌법기초의 당황스러운 역사는 물론, 외국의 개헌이 우리 역사와 맞물리는 지점 또한 매우 흥미롭다. 아울러 우리가 국민으로서 갖고 있는 의식 수준의 반성과 성찰까지 이끌어내는 책! 『개헌 이야기』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