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관찬사서를 통해 살펴본
조선시대 관료들의 고조선·부여사 인식
이 책은 『한국고대사 자료집: 고조선·부여 편』 시리즈의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관찬사서 가운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일성록(日省錄』에 수록된 고조선·단군·부여 관련 사료를 모아 번역하였다. 이 자료들은 조선의 중앙정부에서 공식 간행되었다는점에서 당대 국가운영 속 고조선사 인식에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단군과 기자에 대한 제사나 능묘 정비 논의 등 주로 국가 운영과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고조선 관련 유적, 즉 정전의 여부나 기자가 받았다는 규(珪의 존재, 당시 관료들의 단군과 기자 관련 논의에 대한 기록도 있어서 당대에 고조선 논쟁이 상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이 조선시대 관찬사서에 보이는 고조선사를 인식론적 측면에서 복원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