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실려 온 두 환자,
강혁의 메스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유엔 사무총장의 수술까지 무사히 마친 중증외상센터의 응급 콜은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스크린 도어 수리 중 사고를 당한 환자를 살려야 한다! 왼쪽 무릎 아래 다리가 절단되면서 부러진 갈비뼈에 간까지 찔린 위급한 상황. 쉽지 않은 수술이 될 거라 생각하며 강혁과 재원은 헬기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당 원내 대표 현용수의 손자도 교통사고를 당해 강혁의 앞으로 실려 오고, 사고 소식으로 이성을 잃은 그는 수술실까지 들어와 강혁에게 자신의 손자부터 봐 달라며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는데…!
| 리뷰
“뭐, 싹 다 치료하면 되죠.”
수술대 위 환자 사이에 귀천은 없다
실제 의사가 쓴 작품으로 화제가 됐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홍비치라 작가의 손을 통해 재탄생한 웹툰 또한 1만 5000자가 넘는 원작 소설을 5000자로 압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각색과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실적인 묘사와 생생한 작화는 판타지가 가미된 메디컬 장르임에도 어렵지 않게 다가와 독자를 사로잡는다.
단행본 7권에서는 웹툰 2부 14화부터 26화까지의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 1부에서는 병원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잠까지 줄여 가며 밤낮없이 일해야 했던 중증외상센터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면, 2부에서는 한층 성장한 중증외상 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식 센터장으로 임명되고, 병원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강혁뿐만 아니라 혼자서 수술을 집도하기도 하고, 수술 후 처방해야 할 항생제를 빠르게 판단하는 등 어엿한 외상외과 전문의가 된 재원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묘한 쾌감까지 안겨 주는 듯하다. 재원을 비롯해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해 갈 중증외상센터의 모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중증외상센터에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는 법. 센터가 성장할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