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절대 실패하면 안 되는 100년짜리 실험
1장. 결론結_정해져 있다, 계속하기로
경험의 실험_기후위기감, 느낀 만큼 달라진다
기업의 실험_기후감성을 넓힐 때 달라진다
소비자의 실험_진정성을 느낄 때 달라진다
2장. 전환轉_브랜드라서 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꿔왔듯 지구도 구할 수 있다
의衣_재활용 사업 확장 vs. 소비문화 전환
식食_대체하기 vs. 더 다양한 옵션
주住_오래된 산업일수록 기술과 전문성 더하기
용用_뜻밖의 빌런, AI
완벽할 순 없다, 꾸준함만이 있다
3장. 전개承_지구의 브랜드로 발전하는 전략
실패도 함께해야 브랜드 경험이 넓어진다
가장 빠른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니치 마켓은 소비자의 작은 습관에 있다
낯선 시대에는 낯선 해법이 필요하다
변화보다 중요한 건 제품력이다
고급화 전략은 친환경 소재에 있다
소재를 바꾸면 인식이 바뀌고, 새 시장이 열린다
질적 개선은 목적, 기술, 디테일에 있다
4장. 시작起_먼 이야기를 현실로 가져오는 브랜딩의 시작, 공진화
피보팅, 제품이 아니라 의식으로 전환하라
브랜드 확장, 지역사회를 포섭하라
커뮤니케이션, 어려운 기술도 계속 이야기하라
위기 대응, 데이터로 맥락을 설명하라
고객 관리 대신 함께 성장하자고 제안하라
지속가능한 문화를 이끄는 시스템을 설계하라
에필로그. 어떤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은가
소비자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고, 기술은 잠시도 멈추는 법이 없고
기후와 사회 이슈는 종잡을 수 없이 파괴적인 현실…
꿀벌처럼 협업하고, AI로 로드맵을 그리며
공존을 모색하는 브랜드의 생존법
여기 조금 특별한 브랜드들이 있다. 투명한 페트병 대신 새까만 알루미늄 캔에 생수를 담아 파는 리퀴드데스, ‘비건가죽은 잘못됐다’라며 내구성을 강조하는 신발 브랜드 캠퍼, 껌 브랜드이면서 ‘껌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라고 업계 비밀을 밝히는 누드, 자신들의 제품을 다른 브랜드의 부품을 더해 자유롭게 조립하라는 이케아, 일반 소비와는 거리가 멀어 보임에도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 항공유 브랜드 네스테……. 이들을 친환경 브랜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석연찮은 것도 사실이다.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시대’에 《맥락을 팔아라》로 마케팅, 브랜딩의 방향을 제시했던 정지원 저자는 이들을 포함한 여러 브랜드를 통해 이 시대의 맥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한다.
에르메스, 오션클린업, 캠퍼, 초바니, 젠워터, 판가이아, 리눈…
20여 개 브랜드의 실험과 우리 브랜드에도 적용할 수 있는 브랜딩 전략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좋은 의도로서의 활동보다는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한다. 구체적으론, 앞으로의 브랜딩은 환경과 기술 사이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대한 일이다. 그 비중은 다를 수 있을지언정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는 없다.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새로운 제안을 해온, 소비자의 일상에 아주 가까운 의식주만 살펴봐도 그렇다. 개발도상국의 쓰레기산을 모두가 목도한 이상, 패션 브랜드는 재활용과 소재 변화만 들먹일 수 없는 처지다. 육류나 동물성 유제품이 기후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미처 따져보기도 전에 비건 제품들은 단순히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식품은 하루에 적어도 세 번 이상 필요하다’라는 점에서 식품업은 변화와 확산의 속도가 빠르다. 이제까지는 몰랐던, 숨겨져 있던 기후위기의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