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양장
저자 캘리 그로비에
출판사 아르카디아
출판일 2025-03-01
정가 35,000원
ISBN 9791197995552
수량
서문

18 지우고 되감기 - 사우스 뱅크, 영국 런던 (2008
24 불굴의 정신으로 - 부엌 스핑크스 빼고 전부 다 (2013
28 꽃의 힘 - 사랑은 공중에 (2003
32 독창적인 모방 - 서투른 예술가는 모방한다 (2009
36 카트에서 내려 - 페컴 락 (2005
40 벌거벗은 진실 - 방탄조끼를 입은 다비드 (2006
44 구원 바겐세일 - 세일은 오늘 끝난다 (2006
48 미소 뒤의 총구 - AK47을 든 모나 리자 (2000
52 우리는 모두 죽는다 - 쇼디치, 영국 런던 (2007
56 십자가와 쇼핑백 - 쇼핑백을 든 그리스도 (2004
60 독이 든 젖병 - 독을 든 성모 마리아 (2003
64 소녀의 절규 - 영국 브리스톨 (2014
68 눈알 붙이기 - 렘브란트 (2009
72 말장난 - 프랑스 파리 (2018
76 경매장의 멍청이들 - 멍청이들 (2007
80 난파선과 유람선 - 프랑스 칼레 (2015
84 불 좀 빌립시다 - 크루드 오일 제리 (2003
88 침몰하는 양심 - 지중해 바다 풍경 (2017
92 휴식 시간을 보장하라 - 일용직 (2009
96 베일에 가린 슬픔 - 바타클랑 극장, 프랑스 파리 (2018
100 발 끝으로 서서 - 액션맨 부품을 착용한 발레리나 (2005
104 잊혀진 해변 - 영국 로웨스터프 (2021
108 고갈되는 자원 - 주유소의 해바라기 (2005
112 나만의 파라다이스 - 쇼 미 더 모네 (2005
116 시인 아니면 바보 - 술꾼 (2004
120 기쁨의 훌라후프 - 영국 노팅엄 (2020
124 원숭이 의회 - 위임된 의회 (2009
128 마음 가는 대로 - 워털루 브리지, 사우스 뱅크, 영국 런던 (2002
132 심연으로부터 - 싱크 탱크 (2003
136 파이프의 역설 - 이것은 파이프다 (2011
140 구토유발자들 - 미국 뉴욕 (2013
144 줄무늬의 환영 - 말리 팀북투 (2008
148 공포의 재봉틀 - 우드
우리 시대의 아이콘, 뱅크시

뱅크시. 그는 한 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를 넘어서 우리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의 작품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의 관심을 끈다. 예술에 관심이 없는 이라 할지라도 뱅크시의 신작이 등장했다는 소식엔 저절로 귀 기울이게 된다. 이번엔 어떤 그림일까, 또 누군가 훔쳐 가진 않을까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흔히 뱅크시라고 하면 떠올리는 도시의 허름한 벽에서 그는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그의 손에서 이미지들은 울고, 웃고, 분노했다. 수백만, 수천만 달러의 비싼 가격표를 단 작품들이 먼지라곤 한 톨도 없을 것 같은 새하얀 갤러리 안에서 몸값을 자랑하는 동안, 뱅크시의 작품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도시의 길거리에서 우리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뱅크시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서양 미술사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는 뱅크시의 작품 중에서 서양 미술사의 걸작을 재해석한 작품에 주목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 리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오귀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미술사의 걸작들을 통해 뱅크시가 왜 이 작품에 주목했는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 이면을 파헤친다. BBC Culture의 칼럼니스트이자 피처 작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베스트 셀러 책을 쓴 저자 켈리 그로비에는 이를 위해 미술사의 오랜 담론인 “예술의 종말(The End of Art”을 가져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예술의 반응성은 사실상 예술을 정의하는 핵심 요소이다. 예술은 본질적으로 과거와 현재 사이의 담론이자 상호 의존적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낡은 것에 반응하지 않으면 대화는 중단되고, 결국 예술의 종말에 이르게 된다 … 뱅크시는 제리코의 작품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조작함으로써 파괴적인 발언을 이끌어냈고, 이는 작품의 근간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이러한 마찰, 즉 현재가 과거를 만드는 역설의 미학이 바로 이 책을 집필한 이유이다.” 즉 뱅크시의 작품은 단순히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