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트
프롤로그
제1부: 전쟁과 석유기관 1858~1897년
제1장 국제적 정체성
제2장 런던에서의 짧은 체류
제3장 유럽의 새로운 제국
제4장 혼자 힘으로 성공한 사람이 진짜 있을까?
제5장 석유, 게임의 판을 바꾸다
제6장 이상의 추구
제7장 월급보다 더한 의미
제8장 빌헬름 2세가 해군을 부러워하다
제9장 디젤동력의 탄생
제2부: 디젤기관의 확산 1897~1910년
제10장 캘빈 경이 먼저 움직이다
제11장 우여곡절 끝에 받은 그랑프리
제12장 성공을 붙들다
제13장 잠자는 거인의 연구
제14장 ‘디 올드 하우스’가 목숨을 걸고 싸우다
제15장 카이저가 ‘위험 이론’을 받아들이다 제16장 만국의 무기 가운데 한자리
제17장 새 시대의 여명
제3부: 걸작 1910~1913년
제18장 루돌프 디젤이 질서를 깨다
제19장 셀란디아호에 탑승한 처칠
제20장 해군장관의 비밀
제21장 서구를 비춘 위대한 불빛
제22장 높아지는 압력
제23장 마지막 몇 달
제24장 여객선 드레스덴호, 1913년 9월 29일
제4부: 실종의 진실
제25장 세계의 반응
제26장 가능한 이론들
제27장 루돌프 디젤 작전
제28장 지문
에필로그
감사의 말
연표
부록1 디젤기관의 작동과 생산업체
부록2 M.A.N.의 비밀 ? 제1차 세계대전기 전함용 디젤엔진
“현대를 만든 천재 발명가의
생애와 실종 미스터리“
★1페이지부터 몰입되는 스릴러 논픽션 - <뉴욕 타임스>
빈번히 마주쳤지만 간과해왔던 이름 ‘디젤(Diesel’
“오늘날 전 세계의 사람들은 매일 여러 번 디젤이라는 단어를 지나친다. 이 단어는 여객 열차의 옆이나 선박용 기관, 주유소, 혹은 도로를 달리는 5억 대의 디젤 차량에 적혔다. 그러나 디젤이라는 단어가 사람 이름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그리고 그가 가난한 이민자로 생을 시작했다는 것을, 자본주의의 엄밀함을 믿었다는 것을 아는 이 역시 거의 없다. 아울러 그가 평화, 평등, 장인 계급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증가 일로에 있던 착취의 시대에서 인간적 노동조건을 옹호했다는 것과 기술자는 과학자와 사회이론가라는 두 가지 역할이 있다고 믿었다는 것을 아는 이 역시 많지 않다.” - 프롤로그, 16쪽
가난한 파리의 소년에서 독일 최고의 공학자로
루돌프 디젤은 아버지의 공방 일을 도우며 파리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던,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소년이었다. 독일에서 온 이민자 가정으로 디젤 가족의 살림살이는 녹록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물건을 분해하고 각종 기계들을 그리며 놀던 디젤은 그의 재능을 알아본 친척의 도움으로 독일로 돌아가 공학 공부를 하게 된다. 가난한 노동자들과 장인들의 삶을 잘 알았던 디젤은 아버지 같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은 공방에서 쓸 수 있는 기관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발명하게 된 기관이 바로 디젤기관이다. 물론 그 과정은 지난했다. 수없이 실패했고 막대한 돈이 들었다. 투자자들과 가족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끈기와 확신을 갖고 시도한 디젤은 마침내 혁명적 기관을 만들어 냈다.
어쩌면 여전히 미래의 기관, 디젤엔진
지금의 디젤엔진은 원유나 콜타르를 증류한 경유로 움직이며 휘발유 엔진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발명 당시 디젤엔진은 석유가 아닌 채소 기름이나 견과류 기름으로도 작동하는 친환경적인 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