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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정의 수업 - 지구를 살리는 수업 6
저자 이영경
출판사 한언출판사
출판일 2025-03-02
정가 19,000원
ISBN 978895596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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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 따뜻한 씨앗을 품은 작은 영웅

1부 에너지 전환은 왜 필요할까
1. 기후위기가 시작된 영국, 석탄 산업의 식민지 인도
기후변화의 시작, 증기기관과 석탄 | 인도로 간 증기기관차, 그리고 석탄 산업 | 돌고 돌아 다시 영국 글래스고에서
2. ‘검은 황금’ 석유가 부른 이라크전쟁
걸프전쟁, 사막의 폭풍 작전과 죽음의 고속도로 | 석유를 지배하기 위한 전쟁의 역사 | 석유 시대의 종말은 가능할까?
3.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태안 앞바다
검은 띠, 바다를 뒤덮다 | 석유로 얻는 이익, 바다를 오염시키다 | 또 다른 국제범죄, 에코사이드
4. 방사능에 오염된 물을 마시는 니제르
아이들이 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죽는 나라 | 프랑스 핵발전소와 니제르의 눈물 | 탄소중립을 위한 또 다른 착취, 우라늄
5. 성장의 동력, 탄광에서 희생된 석탄 채굴 노동자
폭탄이 터졌다 | 폭발로 희생된 탄광 노동자들 | 값싼 에너지원이 만든 값비싼 대가
6. 셰일 산업으로 지진이 발생한 미국 오클라호마주
사람이 지진을 일으켰다고? | 에너지 혁명이 만든 성장, 그리고 재앙 | 석유와 가스, 얼마나 더 필요할까?
7. 리튬 속에 담긴 원주민의 눈물
물이냐 리튬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리튬은 어디에 사용하나요? |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 핵심 광물

2부 석탄과 핵발전소가 만들어 낸 눈물의 역사
1. 핵발전 사고가 만들어 낸 거대한 재앙
지진과 쓰나미, 핵발전소가 폭발했다 | 감춰진 핵사고, 체르노빌 | 끝나지 않는 재앙
2. 야만의 무기에 저항한 주민들
화장실 없는 아파트가 있다 | 부안군, 야만의 무기를 신청하다 | 핵폐기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책임
3. 내 몸속에 방사능이 있다
갑상샘암 환자들, 재판정에 서다 | 기준치 이하면 안전하다? | 우리는 피폭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4.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방사능을 품은 핵 오염수 | 핵폐기물은 원래 바다에 버리던 것 아닌가요? | 생명의 바다를 지켜요
5. 조기 사망을 부
어디나, 누구에게나, 태양이 비추고 바람이 분다.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만큼이나 정의로워야 한다.

“서울에 사는 어떤 분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태양광발전기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데, 도시에 그런 걸 설치해도 될까요?” 순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내 주변에 있는 전자파는 걱정하지만, 더 거대한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 송전탑 너머, 눈앞에 보이지 않는 문제니까요.”
(2부 ’내 몸속에 방사능이 있다’ 중에서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모든 국민이 사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발전소는 대부분 바닷가나 농촌 등 지방에 몰려 있으며, ‘소비’가 집약된 도시는 오히려 에너지 ‘생산’을 거의 하지 않는다. 먹거리를 생산할 논밭도, 식수를 공급받을 깨끗한 강도, 옷이나 자동차를 만들 공장도, 전기를 만들 발전소도 거의 없기 때문. 재생에너지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도 아니다. 풍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산림이나 해양 생태계를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근 동식물의 생존에 악영향을 끼친다. 대규모의 태양광 시설은 주로 농촌에 건설되는 탓에 농지를 파괴하고 농민의 생존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 그 이면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기후변화는 물론 에너지 불평등의 문제가 숨어 있다.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나침반

이 책은 단순히 에너지를 기술적으로 설명하거나 경제적정책적으로 다루지 않고, 사회적 정의와 생태적 책임이라는 틀에서 속속들이 비춰보고 있다. 화석연료(석탄, 석유나 핵발전(원자력발전 에너지가 초래한 환경 파괴와 기후위기는 물론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다룬다.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 또한 지역주민 갈등과 생태계 파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에너지 불공정의 문제마저 여전히 내포함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로 에너지 전환과 기후 정의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