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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 페미니즘은 어떻게 남성성의 대안이 되는가
저자 이한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25-03-04
정가 17,000원
ISBN 9788962626506
수량
책을 펴내며

PART 1.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
“네가 그런다고 세상이 변할까?”
남자 셋이 모이면 위계가 생긴다
왜 화내냐고 묻는 남성들에게
잠재적 가해자 취급이라는 변명
너드남은 어떻게 주인공 자리를 꿰찼을까
언제까지 반성만 할 건가요

PART 2. 교실에서 만난 남성성(들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선택한 남성들
이상한 변호사 권민우의 반쪽짜리 공정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나는 교복 데이트가 하고 싶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동의가 필요하다
인류 절반이 겪는 2,400일

PART 3.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말 대신
손가락질만으로 일상이 안전해질까
‘비동간’이 무서운 남성들에게
코끼리를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
지겨운 군대 꿈, 더 지겨운 군대 이야기
‘그것’을 둘러싼 남성들의 알 수 없는 집착
처벌 이후에도 책임은 계속된다

PART 4. 가장 불공정한 노동
태초에 재생산노동이 있었다
내가 다 책임진다는 무책임한 말
“당신의 엄마는 어떤 사람인가요?”
남성들의 유언 1위 “괜찮아, 안 죽어”
축구공과 하이힐
리틀 포레스트는 멀리 있지 않다

PART 5. 구시대의 마지막 목격자
여성도 사람이라는 급진적인 개념
정치는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십자가를 밟으라 말하는 이들에게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제 취미는 게임입니다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아저씨들


교실에서 시작되는 유해한 남성문화
손가락질만으로는 일상이 안전해질까?

저자는 성평등 교육 활동가로서 중고등학생 대상의 성교육, 페미니즘 교육 등을 하고 있다. 2부에서는 교실에서 시작되는 유해한 남성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민원 폭탄’을 받은 경험, 페미니즘 교육에 저항하는 남학생과 대화하는 노하우까지 교육자·양육자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청소년의 성을 금기시하며 단순히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적인 성교육을 넘어 연애부터, 성적 관계에서의 동의, 성평등까지 포괄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어른들이 쉬쉬하는 사이, 무방비하게 음란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3부에서는 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한다. 성폭력 사건 기사에는 ‘관상은 과학’이라는 댓글이 달리지만, 성폭력 가해자는 겉모습으로 드러날 만큼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다. 실제로 미투 운동에서 지목된 가해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이들이었다. 책은 성폭력 관련 통계, 성차별에 대한 인구 집단별 인식, ‘비동의 간음죄’를 둘러싼 논란 등을 톺아보며 성폭력 문제의 배경에 뿌리 깊은 여성혐오와 성차별적인 문화가 있음을 드러낸다. 저자는 변화를 원한다면 가해자를 향한 손가락질이나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말 대신’ 불편한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손가락질하며 가해자와 선을 긋는 사람은 흔하고, 자신의 잘못에 책임지는 사람은 드문 지금, 우리에게는 처벌 이후의 책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은 모나고 때로는 실패하고 상처받기도 하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_「처벌 이후에도 책임은 계속된다」 중에서


재생산노동에 무임승차하고 있지는 않나요?
여성할당제는 ‘역차별’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4부에서는 가사노동, 돌봄노동을 비롯한 재생산노동을 다룬다. 여성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것은 산업화 시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2019년을 기준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