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프롤로그
1부 북한 배경 청소년들의 목소리
1장 라면 ― 스물다섯 청년이 전하는 삶과 사랑
2장 단풍 ― 조용하지만 따뜻한 삶
3장 케이크 ― 부드럽고 달콤한 마음
4장 가을 ― 평범한 삶 속에서 찾는 행복
5장 석양 ― 새벽 일출을 놓친 이들에게 전하는 빛
6장 22 ― 우정과 음악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
7장 라벤더 ― 향기 가득한 청춘의 인생 로드맵
2부 북소리의 목소리
1장 북한에 가본 적 없는 북한 배경 청소년을 만나다
2장 기차 통로칸에서 연 회의
3장 북(北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날을 위해
부록 ― 교류 활동 사진첩
명예의 전당
만약에 사랑이 없다면 어떨까 말했다
서울에 온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만나
직접 쓴 가족, 우정, 신념, 사랑 이야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잊었던, 외면했던, 우리들 안의 또 다른 목소리, 북소리. …… 하나의 세상에서, 하나의 마음으로 귀를 열고, 우리 안의 북소리를 맞이하자.
― 정수윤(작가·《파도의 아이들》 저자
북소리와 북소리
― 서울대학교 ‘북소리’가 만난 ‘북’한 배경 청소년들 목‘소리’
서울대학교에서 ‘북소리’와 ‘북’소리가 만났다. 2024년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북소리로 모인 서울대학교 학생 23명이 서울에 자리한 탈북민 대안 학교에 다니는 반석학교 학생 7명을 만나 한 학기 동안 함께 읽고, 먹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만들고, 썼다. 바로 ‘북소리 프로젝트’다.
《같은 하늘 아래서》는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공헌단이 기획하고 탈북민 대안 교육 기관 반석학교가 참여한 ‘북소리 프로젝트’가 낳은 결과물이다. ‘북’은 학생 7명이 배경으로 삼은 ‘북(北’이기도 하고 학생 7명과 북소리팀 23명이 함께 만든 ‘북(Book’이기도 하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냉전과 분단 때문에 어디서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된 목소리를 들어 보려는 북소리 프로젝트는 북한 배경 청소년 7명이 자기 삶을 풀어낸 글을 엮어 책으로 내자는 기획이었다. 북소리 프로젝트가 내세운 가치에 공감한 1900명도 ‘카카오같이가치’를 거쳐 힘을 보탰다.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청춘들
― 세상을 울리고 마음에 스미는 ‘북’소리
북소리 프로젝트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북한 이탈 주민에게 여전히 느끼는 막연한 거리감을 줄여 보려는 시도였다. 남북 간 분단이 오랫동안 이어지고 긴장이 깊어지는 사이에 우리는 점점 더 북한 이탈 주민을 먼 존재로 받아들이게 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더 심각했다. 이런 현실에서 북한 배경 청소년들이 직접 자기 삶과 생각을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 더 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