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가문 주요 인물 가계도
프롤로그
1장 합스부르크 가문의 기원
2장 합스부르크 가문 최초의 왕들과 1282년 오스트리아 통치의 시작
3장 황제에 등극한 합스부르크 가문
4장 황제 막시밀리안 1세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유럽 팽창
5장 형제끼리 황위를 주고받은 카를 5세와 페르디난트 1세
6장 패권을 잡은 에스파냐
7장 황제 루돌프 2세와 마티아스
8장 30년 전쟁과 합스부르크 가문
9장 다모클레스의 검 아래 놓인 합스부르크 가문
10장 마리아 테레지아와 요제프 2세
11장 침체기와 과도기
12장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오스트리아 통치
13장 1차 세계대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짧고 굵게 압축한 합스부르크 천년사의 정수
10세기 알자스 지방에서 시작된 합스부르크 가문은 300여 년이 지나 1273년 루돌프 1세가 독일 왕으로 등극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면에 등장한다. 그리고 또 두 세기가 지난 1452년에 프리드리히 3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권력의 정점에 오른다. 이후 영토 팽창을 거듭한 그들은 카를 5세, 막시밀리안 1세 등이 활약한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유럽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다. 하지만 이후 종교개혁,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 왕위계승 전쟁, 근대화와 민족주의 분쟁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다.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같은 걸출한 인물이 등장해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1918년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몰락하고 만다.
독일 역사학자 안드레아 한저트는 이 책에서 출발부터 몰락까지 합스부르크 가문의 천년사를 간결하게 보여준다. 다사다난했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흥망성쇠와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반드시 알아야 할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요령 있게 간추렸다. 곳곳에 배치된 가계도와 지도, 부가 정보글은 당시 복잡한 인물 관계와 유럽의 세력구도, 낯선 개념 등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혼인 정책과 유전병이 전부일까?
세계사의 주역 합스부르크 가문의 진면모
합스부르크 가문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가장 먼저 그들이 다스린 광활한 영토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세력 확장의 비결이었던 혼인 정책은 합스부르크 가문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에스파냐, 헝가리 등의 왕위계승권을 혼인을 통해 획득하며 영토를 넓힌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작은 귀족 가문에서 독일 왕을 거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혼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어렵게 획득한 왕좌를 지키기 위해 근친혼을 했는데, 이는 유전병과 후사 단절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면모는 그들 역사의 일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