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판하며
서론 새장르 공공예술이라는 파격
# 사례 이야기1: 공공예술과 잡음
1부 공공예술의 역사
1. 공공예술의 전사(前史: 미술관 입출의 기억
1 근대 이전의 공공예술
2 예술의 자율성과 공공성
3 미술관 파괴 운동
2. 공공예술과 공간: 공간 특화 미술의 역사
1 서막: 공간 특화 미술 이전
2 장소와 예술, 그 불안한 만남
3 미술사와 장소성
4 공간 특화 미술의 등장
3. 공간 특화 미술과 공공예술의 공통사
1 공간 특화 미술 이전
2 공공 공간 속의 미술
3 도시 계획 속의 미술
4 과도기: 세라와 에이헌
5 새장르 공공예술
4. 공간과 장소에서 소통으로
1 공간과 장소
2 부메랑이 된 화살: 권미원의 레이시 비판
3 공공성: 장소 정체성에 우선하여
# 사례 이야기2: 여성, 인종, 소통의 공공성
# 사례 이야기3: 가려진 벽화 사건, 벽화 지우기 그리고 철거라는 공적 사건에 대한 단상
2부 공공성의 철학: 대칭적 공공성과 비대칭적 공공성
들어가기: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1 사적인 여담: 목숨을 걸라굽쇼?
2 사적 이슈에서 공적 이슈로
1. 공감적 연대의 공공성: 아렌트와 하버마스의 연대
2. 생활세계의 수성이냐, 탈환이냐: 함부르크 공공예술을 생각하며
3. 차이에 민감한 연대?
# 사례 이야기4: 취약한 파편들
4. 비대칭적인 것의 출현
3부 새장르 공공예술과 문화민주주의
들어가며
1. 사적 영역과 공공성
2. 하버마스와 레이시, 잘못된 만남
3. 문화민주화와 문화민주주의
4. 관계적 주체인가? 상호주체인가?
5.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 공공성의 잠재력
6. 이야기 하나
1 지극히 사적인 것에 관하여
2 공공성의 시작, 타인에게 열리는 것
3 고통 이후의 언어: 언어의 사후성
# 사례 이야기5: 관공예술(offcial art이냐 공공예술(public art이냐?
# 사례 이야기6: 부산의 그라피티존 이야기
4부 새장르 공공예술과 미
공공예술의 역사와 이론적 흐름을 통해 임계적 공공성을 주장하다
1부에서는 공공예술의 역사와 이론적 흐름을 정리한다. 근대 이전의 공공미술,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예술의 공공성, 그리고 미술관을 벗어난 공공예술의 변화를 다룬다. 리처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 등 주요 사례를 통해 공공예술이 일상으로 스며드는 과정과, 거기서 생긴 다양한 갈등을 설명한다. 그 갈등에 대한 가장 최근의 대처가 바로 ‘새장르 공공예술’인데, 저자는 새장르 공공예술의 가능성을 더욱 진전시킨다. 2부에서는 기존 공공성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공성이 말로 다할 수 없는 공적 감각도 퍼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공공성은 극도로 취약한 집단인 서발터니티가 스스로 공적 공간에서 자기 감각을 펼칠 수 있도록 환대하는 과정을 포함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임계적 공공성’이라 한다.
공공예술은 단순히 공공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공적 감각과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키며 모두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가는 일상의 기술이 공공예술이다. 이러한 기술이 기존 예술의 권위적 특성을 해체하여, 예술을 모두의 것으로 만들며, 모두의 감각으로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한다. 공공예술의 이러한 저력은 예술의 변화만이 아니라, 도시의 변화, 나아가 민주적 소통과 배제 없는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해 중요한 매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공예술은 일상의 감각을 여는 환대의 기술이자, 모두의 기술이다.
3부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려 없이는 공공예술이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동양 최대이자, 부산 최대의 그라피티존이 사라진 사례 등을 통해 관료주의적 개입이 공공예술의 가능성을 훼손하는 방식도 비판한다. 4부에서는 공공예술이 시각예술을 넘어서는 방식에 주목한다. 공공예술이 다양한 매체와 결합하여 더욱 효과적인 사회적 소통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다중 매체를 활용한 공공예술 사례를 소개한다. 공공예술 이론에서는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