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꼬여 버린 저승 생활,
어린이 저승사자가 되다?!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①》은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의 첫 권이다. 학교 안팎으로 벌어질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주인공 ‘전민수’는 천수 초등학교에 다니는 열두 살 남자애로, 학교 앞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저승에 떨어진다. 평소 귀신과 요괴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저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저승에 떨어진 첫날부터 전민수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전민수가 비상 항아리를 깨는 바람에 교도관에게 붙잡히질 않나, 전민수더러 몸과 영혼이 분리된 불안정한 영혼이라고 하질 않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앞으로 어떤 일이 다가올지 모를 긴장감과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인공의 바람이 몰입감을 높인다.
전민수가 저승에서 저지른 실수에 대한 책임도 지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갈 기회도 얻는 방법은 단 하나! 어린이 저승사자가 되어 이승으로 탈출한 세 어린이 귀신을 데려오는 것이다. 다행히 초보 저승사자를 돕는 ‘저승냥이’와 함께 미션 해결을 위한 모험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이야기 초반 전민수는 저승냥이를 미심쩍어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점점 잘 맞는 파트너이자 친구로서 의지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 독자들은 전민수의 심적 변화를 함께 느끼며 공감과 따뜻한 우정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저승사자 선배와 교관, 그리고 요괴와 다양한 인연을 맺는 모습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전민수의 뒤를 쫓는 수수께끼 인물과 전민수를 잘 아는 듯한 저승냥이의 의뭉스러운 태도에 숨겨진 비밀은 다음 권에 조금씩 풀어지니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기대해 봐도 좋다. 어린이 저승사자로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새로운 걸 가르치면서 배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