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합본 발간에 즈음하여
합본 서문
서문
제1부 규칙과 질서
제1장 이성과 진화
구성과 진화
데카르트적 합리주의의 교리
사실에 관한 지식의 영원한 한계
사실에 관한 지식과 과학
정신과 사회의 공진화: 규칙의 역할
‘자연적인’과 ‘인위적인’의 그릇된 이분법
진화적 접근법의 부상
현재의 사상에서도 끈질기게 남아있는 구성주의
우리의 의인화된 언어
이성과 추상
왜 구성주의적 합리주의의 극단적 형태들이 한결같이 이성에 대한 반란으로 이어지는가?
제2장 코스모스와 탁시스
질서의 개념
질서의 두 원천들
자생적 질서의 두드러진 속성들
자연에서의 자생적 질서들
사회에서 자생적 질서에의 의존은 우리의 통제력을 확장시키기도 하고 제한시키기도 한다
자생적 질서는 일정한 행동규칙들을 준수하는 구성요소들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자생적 사회질서는 개인들과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다
자생적 질서의 규칙들과 조직의 규칙들
‘유기체’라는 용어와 ‘조직’이라는 용어
제3장 원칙과 편의
개인의 목적과 집단주의적 편익들
자유는 원칙을 따름으로써만 유지될 수 있고,편의를 따르면 파괴된다
정책의 ‘필연성’들은 일반적으로 이전 시기에 이루어졌던 조치들의 결과다
우리 행동의 단지 가능성만 있는 결과들에 대해서보다 예측할 수 있는 것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지는 위험
겉만 그럴싸한 현실주의와 유토피아를 생각할 용기의 필요성
정치적 진화에서 법률가의 역할
법의 현대적 발전은 대체로 그릇된 경제학에 의해서 인도되었다
제4장 법 개념의 변화
법은 입법보다 더 오래된 것이다
동물행동학과 문
『법, 입법 그리고 자유』는 고전적 자유주의를 오늘날의 문제의식에 맞게 재정립하여 자유사회의 기본원리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인류가 평화롭게 번영을 누리면서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유, 자생적 질서, 법의 지배 그리고 제한적 민주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자유주의라는 것이다.
하이에크가 자신의 저서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사회는 국가의 계획과 규제가 없이도 ‘스스로 창출되는 복잡한 질서’ 또는 자생적 질서라는 것이다. 빈곤, 고용, 성장 그리고 양극화 등과 같은 경제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질서다.
자유사회의 자생적 질서를 붕괴시키는 것은 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 법의 지배원칙에 대한 오해 때문이라는 이유에서 하이에크는 그런 오해를 밝혀내고 자유사회의 기반이 되는 자유의 법철학을 새로이 개발하고 있다. 그는 자유주의와 양립하는 정의의 개념을 개발하면서 이른바 ‘사회적 정의’(또는 분배적 정의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있다. 하이에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자유사회와 양립할 수 있는 정치질서,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논의하고 있다. 그는 원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삼권분립이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를 유린하고 사회주의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 원인을 법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그리고 제한 없는 민주정부의 결함에서 찾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 책의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