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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본사 여행 (역사기행으로 읽는 일본사
저자 하종문
출판사 역사비평사
출판일 2014-04-25
정가 19,800원
ISBN 97889769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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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일본사 여행에 앞서

1부 답사로 찾는 일본

홋카이도
001 아이누의 봉기와 근세의 북방 교역
002 하코다테와 무진전쟁
아오모리 현
003 산나이마루야마 유적과 조몬 문화
004 혼슈 북단의 구 육해군 시설
아키타 현
005 패전으로 살아난 아키타 개
이와테 현
006 아테루이의 고향
007 고대 제2의 도시 히라이즈미
야마가타 현
008 민중 사상의 메카, 데와산잔
009 만주사변의 기획자, 이시하라 간지
미야기 현
010 데모크라시 여행
니가타 현
011 유배지 니가타에 꽃핀 불심
012 농지개혁의 단상
후쿠시마 현
013 아이즈 번의 시련
도야마 현
014 쌀 소동의 진원지
나가노 현
015 시민운동으로 성사된 노지리 호 발굴
016 수령의 탐욕과 미사카 고개
017 가와나카지마의 싸움
018 여공과 노무기 고개
군마 현
019 닛타 장원과 오타 시
020 결혼으로 구축된 보수 왕국
도치기 현
021 아시카가 시와 아시카가 씨
022 발전과 생명의 충돌, 아시오 광산
이바라키 현
023 에도보다 더 에도스러운 미토 시
024 혈맹단의 아지트, 오아라이
사이타마 현
025 고마 신사와 도래인
026 자유민권의 꽃, 지치부 순례
야마나시 현
027 다케다 신겐이 살아 있는 고후
도쿄 도
028 도쿄 도심의 ‘목 무덤’의 저주
029 에도 시대의 이름난 정원 둘러보기
030 국회의사당
031 대역 사건 따라 걷기
032 롯폰기와 2·26 사건
033 정당 당사 순례
034 야스쿠니 신사와 지도리가후치 묘원
가나가와 현
035 막부의 원점,
역사의 현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일본사
책 안에 갇힌 역사를 끄집어내 ‘그때 그곳’으로 직접 가보다


대체로 역사책은 이야기책에 비유된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하듯 풀어 나가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얼마나 잘 포착하여 잘 정리하느냐는 역사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그러한 서술과 정리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역사 공부에는 유적·유물을 둘러보고 추체험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있다. 문제는 한국사가 아닐 경우다. 한국사가 아닌 다른 나라의 역사라면 생소하기 그지없는 사건, 인물, 그와 관련된 지명 등이 낯설다. 게다가 직접 가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사건의 발생 배경, 진원지, 그에 참여한 인간들, 그 사건이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아무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고 해도 역사의 현장으로 직접 가보는 것만 못하리라.
이 책의 저자 하종문은 ‘책을 펴내며 : 일본사 여행에 앞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역사 여행은 일차적으로 시간의 축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작업이지만, 거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더 첨가된다. 하나는 역사의 주체, 즉 어떤 사람이 관여하는가의 차원이요, 다른 하나는 그런 사람들의 행위가 어우러지는 공간의 변동이다. 인간 삶의 총체가 곧 역사라고 한다면, 역사의 이해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공간의 함의는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또 본문에서 그러한 내용을 다 포괄할 수는 있을까? 텍스트로만 설명하기에는 실감 나게 와닿지 않고, 사건 중심의 지도만 제시하기에는 현장감이 살지 않는다. 그때 그 현장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실제 그 현장은 아직도 남아 있는지? 우리가 흔히 유적지라고 부르는 그곳에 직접 가서 사건을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이 책이 <1부 : 답사로 찾는 일본>과 <2부 : 역사로 읽는 일본>으로 기획된 배경이다.

<1부 : 답사로 찾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