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4
1부 햇살을 인터뷰하다 11
햇살을 인터뷰하다 12 길 14 터널 15 버스를 놓치다 16 백수 삼촌 17
하마 입 속에 손 넣기 18 문득 19 삼선 슬리퍼 20 지각에 대한 반론 21
저울 22 숙제는 셀프 23 인증 사진 24 유행 25 비닐하우스 26
2부 한 시간짜리 외출 27
Q & A 28 액자 교실 29 급식 시간 60분 30 파도타기 32
한 시간짜리 외출 33 체육복 패션 34 카멜레온 병수 35 안구건조증 36
박수나 받아라 37 성적표 받은 날 38 시험 계획표 39 찍기 40
전문가 41 임시 단추 42 일기 예보 43
3부 너에게 주파수를 맞추다 45
로그인하고 싶은 46 눈썹달 47 너에게 주파수를 맞추다 48
키높이 신발 50 나는 카페지기 51 봄 타다 52 연애 상담 53
달에서 자전거 타다 54 돌솥비빔밥 56 다이어트 58 사회책과 사회성 59
식데렐라 60 내 방 거울 속에는 61 왕년에 62 @ 63
4부 콩이냐 나물이냐 65
링크 66 바닷가에서 67 독서실에서 68 악순환 69 친다 70
콩이냐 나물이냐 71 올백 공약 72 소낙비 73 높을수록 74
문구 백화점 75 총명탕 76 중독 테스트 77 셀프 카메라 78
반찬 배달하는 남자 79 버려진 화분에서 _74
오늘의 청소년시집 02 ｜독자 대상_중ㆍ고등 전학년
중학교 교과서 시인이 건네는 따뜻한 선물
<햇살을 인터뷰하다>
청소년이 읽을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은 현실에 참 반가운 시집이 나왔다.
이 책 <햇살을 인터뷰하다>는 동시집 <얘들아, 3초만 웃어 봐> <새들도 번지점프 한다>를 냈으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얘들아, 3초만 웃어 봐>가 실려 있는 추필숙 시인이 오늘의 청소년에게 보내는 따뜻한 선물 같은 청소년시집이다.
산에 가보면 휘고 구부러지고 비스듬히 자란 나무와 풀 있다 깊이 들어갈수록 몸을 구부정하게 말아 발밑을 들여다보며 걷게 하는 길 있다// 행간을 살펴야 하는 책 속에도 그런 길 있다
- <길> 전문
원래 눈앞에 늘 있던 빛이/ 갑자기 눈부신 환한 빛이 되게 하려고// 터널은 길을 숨겨 두었네
- <터널> 전문
청소년기에 ‘절대로 평범하게 살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이유 없는 반항에 매달리기도 했다.’고 고백하는 추필숙 시인이 자신의 과거를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비추어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몇 년 동안이나 청소년들을 24시간 밀착 취재하듯이 따라다니며 기록한 작품들이 한데 모여 있다.
부모님 반대로/ 패션 디자이너를 포기한 미지// 체육복 소매에/ 화살 꽂힌 하트를 그려 넣었다//
일주일 지나자, 학교엔/ 체육복 패션모델이 줄을 섰다// 미지가 디자인한/ 체육복, 당당하게 걸어 다닌다
- <체육복 패션> 전문
하루의 절반이 훌쩍 넘는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청소년들이 액자처럼 갑갑한 교실에서 어떻게 숨 쉬며 지내는지, 시간표 안에 갇힌 공부와 시험은 물론이고 그 사이사이 시간표에는 없는 몇 분 몇 초 동안의 소소함을 즐기는 모습들이 시로 형상화되어 있다.
내일부터는 새 학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