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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그리스 신화 비교와 비극의 무대
저자 신현숙
출판사 연극과인간
출판일 2018-11-26
정가 18,000원
ISBN 978895786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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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신화로 소통하다
-한국과 그리스의 신화 비교

?1장? 창세 신화: 한국의 마고·그리스의 가이아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 대지모신
1. 마고의 천지창조 이야기
2. 그리스의 가이아
3. 두 신화의 유사성과 차이

?2장? 건국영웅 신화: 주몽과 페르세우스
나라를 세운 천신의 후예들
1. 고구려 주몽과 그리스의 페르세우스
2. 두 건국영웅 신화의 비교
3. 주몽 신화의 재구성 혹은 다시쓰기
4. 페르세우스 신화의 재구성

?3장? 샤먼영웅 서사시의 주인공: 바리와 오르페우스
영혼의 인도자,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다
1. 바리 이야기
2. 오르페우스 이야기
3. 대샤먼, 바리와 오르페우스
4. 동시대 무대 위의 ‘바리(공주’
5. 무대 위의 오르페우스

?4장? 신화 세계의 알파가디스: 가믄장아기·자청비·아테나
알파걸의 원형을 찾아서
1. 한국의 알파가디스들
2. 자청비: 사랑은 내가 완성한다. 내가 선택하고 키우고
결실을 거둔다
3. 그리스의 알파가디스
4. 삼인삼색의 알파가디스들
5. 무대 위의 알파가디스들

?5장? 철기 문화를 개척한 영웅/신: 석탈해와 헤파이스토스
무쇠를 다루는 자, 새 문화시대를 열다
1. 철기문화를 개척한 두 영웅
2. 탈해와 헤파이스토스: 호모 파베르와 데우스 파베르

?6장? 영웅 신화: 고구려의 유리·아테나이의 테세우스
신화와 역사의 경계에 선 두 영웅
1. 유리와 테세우스
2. 고구려 연맹장이 되다/ 도시국가 아테나이를 건설하다
3. 죽음, 그리고 그 이후

?7장? 혼혈왕자: 호동과 히폴뤼토스
세계의 각 문화권에는 고유한 정신세계, 행동방식, 그리고 가치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신화는 세계적 보편성과 함께 각 문화권에 따른 지역성을 공유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 문화권의 한국 신화와 유럽 문화권의 그리스 신화 사이에서도 보편성과 지역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이러한 호기심이 오랫동안 나를 따라 다녔다. 이와 함께 한국 신화의 상상력의 깊이와 유연한 확장성, 그리고 차원 높은 월경(越境의 해학을 세계무대에서 자랑하고 싶은 것도 나에게는 오래된 ‘현재’인 꿈이다. 그 꿈을 찾아가는 첫 걸음으로 나는 구체적으로 한국설화/신화들과 그리스 신화들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시간적, 공간적으로 엄청난 차이와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그리스의 신화들 사이에서 유사성과 차이를 공유하는 상당수의 개별 신화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우선 아홉 갈래의 신화들을 살펴보았다. 물론 이번 나의 작업은 단지 첫 걸음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 비교신화학이라는 광활한 학문세계에서 제대로 위치를 측정해서 한국 신화의 영토를 개척하는 작업은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여러 학자들의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한 기대 속에서, 이 책은 지난하겠지만 발견의 기쁨이 크리라는 설레임과 함께 출발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