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ontline of Korean Architecture: DOCUMENTUM 2014-2016>은 아키라이프의 건축 잡지 <다큐멘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큐멘텀>은 2014년 봄에 정식으로 창간해 작년 가을에 5호를 냈다. 그에 앞서 2013년 12월 반 년 남짓 준비한 0호를 내며 서울 인사동 한 갤러리에서 창간 파티를 열었다. 그 자리는 그 해 한국 건축계의 송년회가 되다시피했다. 그만큼 많은 건축가로부터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영문판 출판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건축의 최근 모습을 해외 독자에게 다양하고 깊이있게 전하는 것이다. 이는 창간 준비 때부터 계획한 일이다. 이 책은 우리로서는 또 한 번의 큰 도전이자 실험이다. 이 책을 파일롯 삼아 향후 영문판 발행의 지속 가능성을 타진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바라기는 1년에 한 번 그 해 기사 중 해외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선별하여, 적절히 재구성하고, 정성껏 번역해서 별도의 책을 출판하고자 한다.
책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건축물이 지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기록한 세 편의 다큐멘터리다.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어둠속의대화 북촌, 후암동 눅 다른 하나는 개성과 완성도를 갖춘 열 다섯 개의 건물 소개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특정 시점에서 발견한 아이디어의 단편을 보여주는 약 40여 개의 이미지를 status라는 제목으로 묶었다. 계획한 지면에 맞춰 다큐멘터리는 요약, 발췌했고, status는 이미지와 개요만으로 편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