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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명직설
저자 오동환
출판사 안나푸르나
출판일 2018-12-21
정가 18,000원
ISBN 9791186559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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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땅 이름
똑같은 지명과 돌림 지명
사람 이름과 관련된 지명
한 글자 지명
길고 긴 지명
멋지고 아름다운 지명
별나고도 해괴한 지명
전 세계 지명 총망라!
한자를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땅 이름 뜻풀이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를 봐도 이름 없는 동네는 없다. 수천 만 명이 모여 사는 대도시는 물론이고 서너 가구만 사는 시골구석 작은 마을도 모두 이름이 있다. 땅 이름에는 저마다의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는 땅 이름을 부르고 쓰기만 할 뿐 그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는 한자로 된 지명을 우리말 독음으로 읽고 쓸 뿐 한자 자체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지명의 한자 뜻을 살펴 읽는다면 우리는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무슨 이런 이름이 다 있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올 지명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오동환의 《지명직설》은 제목 그대로 지명(地名의 뜻을 직설(直說한다. 한자로 된 지명을 한 글자 한 글자씩 뜻을 뽑아내고, 그 안에 담긴 역사적.지리적 맥락을 함께 찾아보며 지명 안에 담긴 뜻을 파악한다. 아울러 한 글자 지명, 길고긴 지명, 사람의 이름을 따온 지명, 여러 지방과 나라에서 두루 쓰이는 지명은 물론, 아름다운 지명과 해괴망측한 지명까지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지명과 그 뜻을 알려준다.


한자를 알아야 아는 지명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둔촌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한자로는 遁村洞이라고 쓰는데, 여기에서 遁 자는 ‘도망칠 둔’ 자다. 한자만 보면 도망쳐온 사람들이 숨어 살던 동네로만 읽힌다. 이 지명은 둔촌(遁村이라는 호를 쓰던 광주 이씨의 시조 이집(李集이 살았던 데서 유래했다. 둔촌동의 이웃 동네인 길동(吉洞은 물난리나 산사태 같은 천재지변이 없어 그야말로 살기 좋은, 즉 ‘길(吉’한 동네라 해서 이름 지어졌다. 밝고(明 편안한(逸 동네라는 뜻의 옆 동네 명일동은 명일원(明逸院이라는 조선 시대 공공 숙박 시설이 있던 데서 지명이 유래했다.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반드시 들러야 할 관광 명소가 된 인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