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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사성어로 새 길을 찾다 3
저자 조병만
출판사 신아출판사(SINA
출판일 2015-04-23
정가 13,000원
ISBN 979115605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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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고사성어는 우리에게 촌철살인(寸鐵殺人의 교훈과 쾌도난마(快刀亂麻의 해결책을 쏘아준다.
고사(故事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실재했던 일화를 의미하며, 성어(成語는 옛사람이나 현대인들이 만들어 널리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즉 고사성어는 옛날의 어떤 유래와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져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것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체험한 삶의 지혜와 처세를 함축적인 의미로 응축시켜 놓은 것이다.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서 한자성어라고도 하며, 4자로 구성된 것을 사자성어라고 일컫는다.
기나긴 인류 역사에서 언제나 되풀이되는 어리석은 공통의 철칙은, 전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면 늘 토사구팽(兎死狗烹의 비극이 전개된다는 사실이다.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일등공신 한신(韓信을 제거할 때, 한신이 읊조린 말이 바로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버린다’는 토사구팽이었다. 송태조(宋太祖 조광윤(趙匡胤은 공신이었던 석수신(石守信 등을 내쳤으며,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은 개국 3대 공신으로 추앙받는 서달, 유기, 이선장 등을 쳐 죽이고, 한꺼번에 30,000명이 넘는 신하를 숙청했는데, 황태손이 직접 제발 사람 좀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을 정도이다. 이에 주원장은 ‘황위(皇位는 가시나무 몽둥이 같은 것이니, 내 생전에 가시들을 다 제거해 주려고 이런 짓을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를 본받은 조선의 태종(太宗 이방원(李芳遠도 왕자의 난을 일으켜, 개국 일등공신 정도전, 남은 등을 공격하여 잔인하게 죽이고 동복과 이복형제들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면서 왕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권력이란 영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며 마침내 극단으로 치달아 사람들을 절망 속으로 몰아넣고 자멸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은 우리 역사 속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라 말 타고난 특권 신분을 앞세워 백성을 지옥 속으로 몰아넣고 끊임없는 권력쟁탈전으로 서로 죽고 죽이면서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