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수목진료가 시작된 지도 40년이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첫 번째 나무병원이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나무병원의 수도 수백 개로 증가하였고 2003년에는 산림청 등록 사단 법인으로 ‘한국나무병원협회’가 결성되어 수목진료업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발전에 힘 입어 이제 수목진료는 하나의 전문분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무병원의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 보니 다소 전문지식과 의술이 부족한 병원들이 등록되기도 하는 등 빠른 성장의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하여 업계의 문제로 부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명실상부 한 ‘나무의사’를 양성하고 고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무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산림청과 산림과학원을 비롯한 수목진료 전문인력들이 ‘수목진료법’의 제정을 위하여 2012년부터 꾸준히 노력하여 왔으며, 그 결과 2016년 12월에 수목진료와 관련된 ‘산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하고 2018년 6월 말부터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법이 발효되면 수목진료의 전문성이 확실하게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학 및 나무의사양성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수목진료에 관련한 내용들 을 교육할 것이며, 나무의사들이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 분명 합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수목진료 분야의 용어에 대 하여 아직까지 한 번도 정리된 적이 없어서 일부 용어들에 대해서는 혼선도 있으며, 무분별하게 일본식 용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협회에서는 ‘수목진료용어사전’ 발간을 결정하고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로 ‘수목진료용어사전 발간 위원회’를 구성하여 용어사전을 편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위원들이 열심히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만드는 용어사전이고 시간 또한 충분하지 않아서, 수록되지 않은 용어들도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