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지성사대계 총서>를 출간하며
서론
제1부 문명개화와 위정척사의 화이관(華夷觀
제1장 서론
제2장 문명개화는 자주였는가?
제3장 위정척사는 사대였는가?
제4장 사대와 자주의 혼돈
제5장 결론
제2부 일제강점기 조선지식인들의 자주독립노선과 친일사대주의노선
제1장 서론
제2장 유교 지식인의 자주독립노선
제3장 근대민족지식인들의 자주독립노선
제4장 일제의 문화통치와 친일지식인들의 친일사대주의노선
제5장 일제의 전시정책과 친일지식인들의 전쟁협력논리와 활동
1. 일제의 사상통제와 전시 유언비어 확산
2. 친일 지식인들의 전쟁협력 논리
1 동양문명의 재구성: 동아협동체론에서 대동아공영권으로
2 내선일체론
3 전쟁협력의 논리
3. 단체를 통한 친일활동
제6장 결론
제3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이승만의 대미관
제1장 서론
제2장 친미적 대미관 형성
제3장 일제강점기 친미적 대미관과 대미외교
1. 위임청원운동과 구미위원부를 통한 대미외교
2. 태평양전쟁기 대미외교: 임시정부 승인, 군사적 지원, 얄타밀약설
제4장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한미상호방위조약
1. 미국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2. 유엔의 정부 승인
3. 한미상호방위조약
제5장 결론
결론
참고문헌
색인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사대주의와 민족자주론’이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역사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미래 한국이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 이후 서구 열강들이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많은 지식인들은 당시 한반도의 미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논쟁을 벌였다. 구한말에는 중국의 문화를 두고 자주와 사대,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자주와 사대, 해방 이후에는 미국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자주와 사대 등으로 논쟁이 벌어졌다. 이렇게 본다면 역사적으로 사대와 자주의 논쟁이 끊임없이 벌어진 것은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한반도는 개항 이전에는 중국, 일제강점기에는 일제, 해방 이후에는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운명이 좌지우지 되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강대국과 어떻게 관계를 가지며 민족자주의 길을 지킬 것인가를 두고 계속 논쟁을 벌여왔던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분해서 역사적으로 전개되었던 민족자주노선과 사대주의노선을 살펴보았다. 제 1부에서는 위정척사파와 문명개화파, 제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지식인의 자주독립노선과 친일사대주의노선, 제 3부에서는 한미관계 속에서 이러한 문제를 추적해 보았다.
제 1부에서는 문명개화와 위정척사의 화이관을 살펴봄으로써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다루었다. 개항에서 대한제국 시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서구에 의한 문명개화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중화문명의 보존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집중되었다.
제 2부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자주독립노선과 친일사대주의노선을 걸었던 조선지식인을 살펴봄으로써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 부에서는 유교지식인, 근대민족지식인들, 그리고 친일지식인들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제 3부에서는 해방이후 강력한 친미관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의 대미인식 형성과 대미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