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1부 현대시의 좌표
014 독백과 다성악, 재현과 비재현의 사이
030 실재의 주변과 현실의 미적 수사
041 불안의 수사학
054 숭고와 파토스, 생성과 초월의 힘
067 ‘자연’을 바라보는 시적 주체들
082 시마(詩魔, 쓸모없음의 시학
099 관계를 향한 시적 포즈
2부 숭고와 시뮬라크르
116 버려진 존재의 은밀한 유혹_김선우론
132 반속도의 미학_김기택론
158 숭고한 세계와의 조우_강정론
175 쌍둥이, 거짓거울, 그리고 욕망에 관한 소묘_여정론
193 시뮬라크르의 만찬, 어느 요설가의 언어적 실패의 기록_이준규론
3부 시의 다채로운 풍경들
212 감(感을 잃은 나, 그리고 검은 커튼의 세계_유지소, 하재연의 시
226 조작된 숭고의 환영_조동범의 자선시
236 죽음을 향한 끝없는 길항작용_김경인의 시
247 욕망과 성찰, 치유와 공감의 언어_정익진, 김영미, 이린, 김헌의 시
261 의식과 일상, 기억과 무의식의 변주_성향숙, <엄마, 엄마들>, 최기순, <음표들의 집>, 한혜영, <올랜도 간다>
281 시의 질료를 다루는 두 가지 방식_이기철, <잎, 잎, 잎>과 송승환, <클로로포름>
291 발달지체의 나르시시즘과 노화의 미학 _김륭,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와 강송숙, <풍경을 건너가다>
302 삶의 통점을 보듬는 치유의 언어_김장호, <전봇대>
311 놀이와 삶의 이중주_백상웅, <거인을 보았다>
319 알고리즘으로 가득한 세계_송기영, <.Zip>
이 책 ≪상징과 숭고≫는 평론가 이전에 문학을 가르치고 향유하는 사람으로서 순수문학이 좀 더 활력을 얻고, 대중성이 미약하더라도 양질의 콘텐츠가 꾸준히 생산되는 토양이 갖춰지기를 소망하는 현직 고교 국어교사가 집필한 문학평론서이다.
이 책은 비평을 통해 생동하는 문학과 접하고 청소년들에게 문학적 상상력의 흥취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게 할 것이다. 현직 교사로서 비평의 전선에서 문학적 논쟁과 담론을 나누며 그것을 청소년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현대시의 좌표’는 그간 ≪현대시≫, ≪동리목월≫, ≪시사사≫ 등에 발표한 월평, 시평 등을 묶어놓았다. 최근에 창작 경향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2부, ‘숭고와 사물라크르’는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시인들에 대한 작가론이다. 3부, ‘시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시집의 서평과 시인들의 자전시에 대한 작품평이다. 크게 대중적이지는 않더라도 한 번쯤 논의를 해야 하는 작가들을 주로 다루었다.